“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겠습니다.”
중부대가 17일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에서 경기대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18)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중부대는 김요한이 블로킹 1개, 서브 3개 포함 18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2%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요한은 “조 1위로 올라갔지만, 경기대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팀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과감한 플레이 해줘서 셧아웃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 김요한은 1세트부터 매섭게 공격을 이어갔다. 89%의 공격 성공률로 8점을 올리며 세터 정현우 손을 가볍게 만들었다. 김요한은 “잘했던 세트도 있지만 마지막 세트 블로킹에 하나 걸렸다. 그때 이후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아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김요한은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김요한은 중부대를 이끄는 주 공격수로 매 경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기본기가 조금 약하고 신장이 낮아서 리바운드 같은 훈련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니시다유지 선수가 롤모델이다. 그 선수도 왼손잡이인데 파이팅이 넘치고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아서 경기를 자주 돌려본다”며 배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188cm의 김요한은 작은 신장을 높은 점프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매 경기 서브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김요한은 “키가 조금만 더 컸다면 부담이 적었을 것 같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인하대를 만나게 된 중부대다. 그는 “인하대학교도 강한 팀이다. 1차 대회 우승팀이기도 해서 우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고성/이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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