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심엔 야스민 베다르트(192cm, 라이트)가 있다.
현대건설 야스민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로 5득점을 올리는 등 트리플크라운 달성하며 현대건설의 11연승을 이끌었다.
그중 압권은 야스민의 5연속 서브에이스 득점이었다.
1세트 16-11로 앞서나간 상황에서 시작된 야스민의 서브쇼로 점수는 21-11로 벌어지며 흥국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지는 5번의 스파이크 서브는 흥국생명의 코트를 다양하게 공략했다. 코트 코너, 코트 중앙 등 다양하게 꽂히며 상대를 힘들게 했다.
무엇보다 파워가 있었다. 힘에 회전까지 실린 서브는 궤도가 빠르게 변하며 리시버를 힘들게 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어느 리그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보장받는다.
공격형 선수가 한층 더 자신을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리그다. 자신의 공격력을 극한까지 끌어 올리며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부상으로 하차하거나 V-리그에서의 롤에 부담을 느껴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도 많다.
야스민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의 기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리그가 진행될수록 야스민의 적수가 없어 보인다. 쉽게 마무리하는 경기가 이어지니 체력적인 부담도 덜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양효진 그리고 황민경, 고예림, 정지윤, 이다현 등 팀원들의 고른 기량과 그들과의 케미 또한 좋다.
강성형 감독이 만든 팀 빌딩이 현대건설 연승의 큰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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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통산 2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야스민. 동료들이 장난스럽게 야스민의 트리플 크라운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유용우 기자) |
4라운드를 마친 현대건설은 단 한 번의 패배 만을 기록했다.
패배 이후에도 다시 연승을 기록하며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2번째 트리플 크라운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야스민.
야스민 익스프레스의 질주가 배구 팬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사진/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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