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가족, 우리 팀이 좋아요" 애정 드러낸 안혜진·유서연

청평/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4-18 09:00: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GS칼텍스와 함께 해서 좋아요."

GS칼텍스는 비시즌 최대 과제였던 집토끼 세터 안혜진과 윙스파이커 유서연을 잡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안혜진과 3년 총액 8억 4천만 원, 유서연하고는 3년 총액 7억 5천만 원 계약을 맺었다. 두 선수 모두 2020-2021시즌 트레블 달성에 있어 큰 힘을 줬고, 2021-2022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큰 힘을 보탰다.

사실 두 선수에게 복수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들은 떠나지 않았다. 수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많은 이유 중 하나는 GS칼텍스에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GS칼텍스는 가족 그 이상이다. 

최근 본지와 만난 안혜진은 "신인 때부터 GS칼텍스에 있었다. 협상할 때부터 감독님이 문자나 전화를 많이 주셨다. 또 회사에서도 좋게 생각해 주셨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 남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서연도 "엄청 큰 고민은 하지 않았다. 차상현 감독님이 이 팀에서 기회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GS칼텍스와 또 3년을 함께 되어 영광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타 팀의 간절한 러브콜에도 두 선수가 GS칼텍스에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안혜진은 "사실 많은 팀들의 콜이 있었다"라며 "근데 쭉 남아도 무언가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장충 신민아'로 불리고 있기에 버리고 싶지 않았다(웃음). 언니들, 동생들, 감독님, 코치님들까지 모두 케미가 좋고 여기서 잘 지내고 싶다. 마음 편히 배구를 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유서연도 "나는 GS칼텍스에 와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팀 케미도 좋고, 우리 선수들이 다 좋다. 그래서 떠날 생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팀 잔류 후 가장 좋아한 사람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다. 차상현 감독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만약 떠났다면 서운할 뻔했다"라고 웃은 바 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잘 하는 선수들인 걸 알고 있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기에 두 선수의 잔류를 그 누구보다 반긴 차상현 감독이다.

 


유서연은 "감독님께서 '남아줘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셨다. 짧은 말한마디뿐이었지만 감독님의 말에서 진심을 느꼈다"라고 했고, 안혜진도 "'잔류해서 고맙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감독님의 배구를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하기에 여기 남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또 감독님과 친하다 보니 이야기할 부분은 할 수 있고, 그래서 계약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마음 편하게 자유계약(FA)도 맺었지만, 이제는 다가오는 2022-2023시즌이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먹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최선의 플레이를 펼쳐 팀에 힘을 줘야 한다는 걸 안혜진과 유서연 모두 알고 있다.

유서연은 "이번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늘 그랬듯이 리시브가 나아져야 한다. 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또 국내 멤버들이 그대로다. 호흡을 더 맞춘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혜진도 "나는 세터니 공격수들이랑 호흡 더 잘 맞추고, 경기할 때 기복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호흡이나 플레이면에서는 지금까지 맞춘 게 있으니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 선수에게 GS칼텍스는 어떤 팀일까. 유서연은 "고마운 팀이에요.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셨고, 그 믿음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봐요"라고 미소 지었고, 안혜진도 "오글거리지만 가족 같아요. 모두 잘 지내기도 하고 저도 감독님을 만나 이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감독님은 아빠 같으세요. 잘 챙겨주시고요. 감독님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안혜진과 유서연은 GS칼텍스 팬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올 시즌에도 경기장 찾아와 많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세에도 경기장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FA 소식도 기다렸을 텐데 다시 GS칼텍스와 함께 하는 부분은 팬분들도 기뻐할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안혜진과 유서연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더스파이크> 5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_청평/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