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서브 1위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서브에 흥국생명은 속수무책이었다.
현대건설 야스민은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5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이는 야스민이 V-리그 입성 후 올린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이다. 종전 4서브에이스만 세 차례 기록한 적 있다(10월 24일 흥국생명전, 11월 10일 GS칼텍스전, 12월 7일 한국도로공사전).
2세트 한 개를 기록한 뒤 3세트에만 3연속 서브에이스 포함해 위력적인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크게 흔들었다. 최근 서브 득점에 기복이 있었던 야스민이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파괴력 있는 서브가 눈길을 끌었다. 서브 범실도 단 두 개뿐이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요 근래는 서브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볼 끝의 힘이 좋았다. 서브는 볼끝이 중요하다. 한국 와서 많은 연습을 하면서 스파이크 서브를 본인 것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서브 토스 위치나 타이밍도 불안했다. 서브는 토스가 중요한데, 토스뿐만 아니라 스윙 궤도도 좋아졌다. 이날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공략을 잘 했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현재 야스민은 세트당 서브 0.509개를 기록하며, 세트당 0.37개를 기록 중인 GS칼텍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를 제치고 당당히 서브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플로터 서브형 선수에서 스파이크형 선수로 탈바꿈한 야스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야스민의 서브는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개 팀들에게 야스민 서브 경계령이 내려졌다.
한편, 현대건설은 5서브에이스 포함 15점을 올린 야스민과 16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33번째 생일을 자축한 양효진 활약 덕분에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시즌 14승(1패)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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