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가득 김준우의 바람 “잡은 기회가 신인왕까지 이어지길”

대전/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2-21 0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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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신인왕 받고 싶습니다.”

삼성화재가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5-20, 25-21)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33점, 김정호가 15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김준우 역시 중앙을 잘 지켰다. 블로킹 3개 포함 9점을 올리며 본인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준우는 “모두가 해보자고 했다. 분위기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에 향하는 공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김준우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공격 점유율 10.42%, 공격 6점을 올리며 중앙 활로를 활짝 열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했다. 이에 김상우 감독은 중앙에서 김준우 성장이 반가울 뿐이다. 중요한 순간, 블로킹도 돋보였다.

베테랑 미들블로커가 다수 있음에도 김준우는 밀리지 않았다. 본인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 그는 “빠른 발을 꼽고 싶다. 상대 공격수를 보고 잘 따라간다. 블로킹 사이를 지켜서 조금이라도 손에 닿게 한다. 그 부분이 내 강점이다. 아직은 정교함이 필요하다”라며 당찬 모습도 보였다.

김상우 감독 역시 장신 미들블로커가 아니었기에 김준우를 향한 애정이 남 달랐다. 김준우는 “감독님이 ’나도 키가 크지 않다. 그러나 활약했다. 점프력이 좋으니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다. 자신감을 얻은 것이 좋은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다.

김준우는 현재 삼성화재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중이다. 김상우 감독은 “대학과 프로 경기는 확실히 다르다.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실제 김준우가 느낀 프로의 벽은 어땠을까. 그는 “모든 면에서 비교도 안될 만큼 차이가 크다. 초반 적응이 어려웠고 힘들었다. 감독님이 기회를 계속 주시고 형들도 많이 도와준다. 현재는 잘 적응하고 있다”라며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신인 다운 패기를 보여줬다. 김준우는 “팀에 도움 되는 선수가 되고싶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그 기회를 잡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신인왕 받고 싶다”라는 열정 넘치는 각오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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