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용·여오현·박철우·한송이 등 한 자리에...코트 떠난 전설들의 메시지 "韓배구 발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 [배구인의 밤]

청담/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4 0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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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하현용 KB손해보험 코치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25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국가대표 은퇴선수 기념패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날 하현용 코치를 포함 여오현 IBK기업은행 수석코치, 박철우 KBS N 해설위원, 한송이, 정대영, 김해란, 윤혜숙 등 7명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하현용 코치를 제외한 6명도 모두 비슷한 소감을 밝혔다.

박철우 위원은 "선수로선 은퇴했지만 여전히 배구인이기 때문에 배구를 위해 항상 힘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고, 한송이는 "국가대표로 뛸 수 있어 명예로웠고,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게 계속 배구에 관심을 갖고 많이 활동하겠다"고 했다. 선수로선 이미 은퇴했지만,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오현이 "후배 국가대표들이 다시 한번 한국 배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자, 정대영은 "대표팀 선수들과 유소년 선수들을 좋은 조건으로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특별공로패가 수여되기도 했다. 당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이순복 씨는 "우리 선배들은 대한민국 배구가 더 발전하고 영광이 있기를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남녀 대표팀의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출전이 나란히 불발되는 등 한국 배구는 최근 침체기에 빠져 있다. 남녀 대표팀이 2022년 이후 3년 만에 함께 세계대회에 나서는 올해가 분위기 반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6월 개막하는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남자 대표팀은 9월 열리는 2025 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각각 출전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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