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TV] 떴다! 하면 존재감 뿜뿜, 현대캐피탈 문성민 팬터뷰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1 23:24:37
  • -
  • +
  • 인쇄

 

 

4월호 <팬터뷰> 주인공은 현대캐피탈의 ‘기둥’, 문성민이다. 부상, 수술, 재활의 무한 루트에서 벗어나 생각보다 이르게 코트를 밟았다. 존재감은 대단했다. 코트 안 공기까지도 뒤바꿔 버렸다. 무뚝뚝해도 포스가 철철 넘친다. 츤데레(?)같은 매력도 뽐낸다. ‘문성민’하면 역시 ‘시호, 리호 아빠’인가. 팬들이 던진 다양한 질문에 정성스레 답했다.

 

 

자나깨나 부상조심

자극제는 여오현 플레잉 코치

 

thespike_official 간간이 코트를 밟고 있는데, 무릎 상태는 어떤가요.

수술한 이후로는 가장 좋은 상태예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훈련 중간중간에 재활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어요. 몸관리를 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ritrytxx_x 수술 후 코트에 복귀하기까지 많은 열정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그전보다 기량이 안 나오면 어쩌나 등의 두려움이 있진 않았나요.

나이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저도 인정하면서 훈련하고 있어요. ‘예전같이 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했다가는 큰 욕심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잖아요. 마음을 가볍게 가지고 복귀하려 했어요. 나이가 있다 보니 예전에 수술했을 때보다는 복귀할 때 힘이 들었던 건 사실이죠. 그래도 감독님께서 시간을 충분히 주셔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soiya___ 기습적인 복귀전을 4라운드에 치렀잖아요. 그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듣고 싶어요!

항상 중간중간에 감독님이랑 피드백을 주고받긴 하는데요. 말 그대로 급하게 투입되긴 했죠.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어서 본의 아니게 화려한 복귀전이 됐죠. 제가 들어갔는데도 후배 선수들이 코트 안을 잘 이끌어줘서 기억에 남는 복귀전이었어요.

 

purple.dahye.4 항상 힘이 되어주는 선수가 누군지 궁금해요.

저같은 경우는 어릴 때부터 여오현 코치님이 훈련해 온 걸 봐왔고, 지금도 같이 운동하고 있잖아요. 지금 마흔이 넘었는데도 파이팅이라던지 운동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배울 점이 많아요. 코치님 보면서 마음먹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thespike_official 문성민 선수에게 자극제와 원동력은 여오현 선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활발히 움직이시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마음 독하게 먹고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gimgaeun225 문성민 선수 본인이 어떤 점을 더 보완하고 채워가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지금은 채워나가기보다는 유지하는 게 첫 번째예요. 기술적으로는 습득할 수 있는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해요. 체력적인 부분 그리고 부상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기대되는 선수는 세터 김명관

NEW 현대캐피탈의 시대, 이르면 내년?!

 

ddochi.heejung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저는 애들이 가기 일주일 전에 (신)영석이랑 (황)동일이가 훈련 중에 오더니 트레이드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충격적이었지만 일단 두 친구가 한국전력에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니까 축하해줬어요. 가끔 경기장이나 중계로 볼 때 두 선수가 웃고 파이팅할 때면 배가 좀 아프고 부럽기도 해요(웃음). 그래도 저도 젊은 선수들과 함께 그런 기회가 있기에 재밌게 하고 있어요.

 

oioeef 신영석 선수 트레이드가 결정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장난식으로 이야기해서 (장난) 그런 건 줄 알았어요. 처음엔 적응이 안 됐는데, 영석이가 남겨두고 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럴까’라고 생각도 했는데 가끔은 저도 친구들이 없다 보니 외롭기도 했어요. 그래도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기에 막 외롭진 않아요.

 

신동하 전직 캡틴으로서 현재 캡틴인 최민호 선수의 캡틴 수행 점수는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

팀에 젊은 선수들이랑 몇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데 그 중간에서 민호가 역할을 굉장히 잘해주고 있어요. 팀이 잘 융화될 수 있게 잘 섞는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해주고 있기에 좋은 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첫 시즌이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100점에 플러스알파라고 생각해요.


김명선 현대캐피탈에서 가장 선배 된 지금, 어린 선수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주축 선수들이 트레이드되면서 새로운 팀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팀 훈련에 적응하고 감독이 원하는 배구를 잘 따라와 줘서 한편으론 대견스럽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력이) 올라와서 선배로서 뿌듯하죠. 해주고 싶은 말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해요. 이번엔 봄배구에 가진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minki._.1021 현대캐피탈에서 미래가 가장 기대되는 선수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명관 선수가 가장 기대돼요.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갔지만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적었고 자신감도 잃었던 것 같아요. 우리팀에 와서 자신감을 얻었고 좋아진 모습이 보이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thatyou_0 허수봉 선수가 굉장히 잘해주고 있는데, 문성민 선수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앞으로 팀을 책임져야 하는 건 당연해요. 뿐만 아니라 김선호, 김명관, 박경민 선수 등 그 선수들이 나이도 비슷하고 잘 뭉치더라고요. 잘 뭉친다면 앞으로 현대캐피탈에 큰 핵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oonheesee “New 현대캐피탈의 시대”가 진정으로 올 것 같은 시기는 언제일 것 같나요?

이르면 다음 시즌일 것 같아요. 일단 이번 시즌에 워낙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자만하지 않고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빠르면 더 빠르게, 정신 못 차리면 느리게 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y_alcoholll 현재 룸메이트는 누구인가요. 혹시 희망하는 룸메이트가 있을까요. 

지금은 (허)수봉이랑 쓰고 있어요. 저는 그냥 센스있는 선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워낙 말이 없다 보니까... 제가 싫어서 말을 하지 않는 게 아니긴 한데. 서로 기분을 잘 맞춰줄 수 있는 룸메이트면 좋을 것 같아요. 

 

yein9800 여자 형제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선수를 고르자면 누구인가요.

가족을 건들면 힘든 질문인데…(웃음). 진심으로 생각은 안 해봤어요. 예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땐 박주형 선수를 골랐어요.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현실적이네요). 맞아요. 현실적으로 박주형을 선택하겠어요.

 

 

해외리그 도전?

“처음이 힘들지, 나가면 누구든 잘할 듯”

 

박희정 무한 버프가 장착된다면 어떤 걸 장착할 건지(무한 스파이크, 수비, 블로킹, 서브) 네 가지 중 가지고 싶은 능력은 어떤 건가요.

저는 무한 서브요. 한 번에 끝낼 수 있잖아요(웃음). 

 

adorable siho 문성민 선수 활약 없이 3-0 셧아웃 승리 vs 문성민 선수의 맹활약으로 극적인 3-2 리버스 스윕 승리 중 선택한다면?

3-0이 좋아요 전. 빨리 끝나고 집에 가야 해요.

 

minki._.1021 내가 만약 감독이 된다면 현역 베스트 라인업 뽑아주세요.

윙스파이커는 정지석, 허수봉. 미들블로커는 신영석, 최민호. 세터는 김명관 그리고 아포짓은 다우디, 리베로는 이준승이요. 제가 준승이 나이에 현대캐피탈에 왔다면 준승이만큼 못했을 듯해요. 준승이가 굉장히 활기 넘치고 기대되는 선수예요. 좋은 라이벌인 경민이가 있으니까 잘 보면서 성장했으면 해요.

 

신동하 2016-2017시즌에 서브 최고 시속인 123km를 달성했는데, 이 기록을 깰 적임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가장 가까운 선수로는 우리 팀에 허수봉이요. 다른 팀에선 임동혁인 것 같아요. 두 선수가 가장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요.


남순희 과거 VfB 프리드리히스하펜과 터키 할크방크에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경험자로서 남자 선수 중 충분히 해외에서도 통할 것 같은 선수는 누군가요.

개인적인 생각은 해외 나가는 게 처음이 힘들어서 그렇지 나가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듯해요. 모든 팀에서 주축인 젊은 선수들이 외국에 나간다면 성적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ddochi.heejung 배구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코치진이나 동료 선수 또는 지인이 있다면요.

코칭스태프는 현재 있는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젊었을 땐 아픈 곳도 없고 손이 덜 갔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고, 아픈데도 많아요. 의무팀에서 저를 특별 관리해주시기도 하고요. 코칭스테프도 제가 훈련할 때 한 번 더 생각해주기에 기억에 남죠. 동료로는 (신)영석이랑 (황)동일이가 같은 나이대이기도 하고, 배구 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서 고맙고 기억에 남죠.

 

 

빼놓을 수 없는 시호와 리호

운동시킬 의향 OK

 

no_w.ey_ 전에 시호 키가 2미터 넘어갈까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얼마나 컸나요.

제가 거의 2주에 한 번꼴로 키를 재는데요. 볼펜으로 벽에 표시해놓으면 항상 올라가고 있어요. 어제 집에 가서 쟀는데 지금 키가 117cm정도예요. 아마 2~3년 후에는 와이프랑 비슷해지지 않을까요. (점프하는 걸 좋아하던데요?) 맞아요. 그만 좀 뛰면 좋겠어요. 너무 뛰어다녀서 키가 더 클까봐 걱정도 되는데, 놀아주다 보면 제 체력이 부족해서 힘들더라고요. 

 


purple.dahye.4 시호의 성장이 너무 궁금해요. 문성민 선수의 미남 얼굴을 시호가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나요.

시호는 태어날 때부터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았어요. 제 눈으로 봤을 땐 굉장히 귀엽고, 시호만큼이나 리호도 점점 사람이 돼가면서 물이 올랐어요. 사실 둘 다 기대가 돼요.

 

문강빈 챔피언결정전 때 최태웅 감독님이 하신 말씀인 “너는 시호 아빠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심경이었는지,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1차전 때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2차전도 마찬가지였잖아요. 감독님께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라는 뜻에서 말씀하셨고, 저도 덕분에 정신 차릴 수 있었어요. 코트 안에서 선수들과 눈을 한 번이라도 더 마주치면서 경기를 풀어갔던 기억이 있어요. 

 

00_volley 리호는 아빠가 배구선수인 거 아나요?

솔직히 모르는 것 같아요. 항상 배구하러 가냐고 물어보긴 하는데, 장난감 사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배구하러 가서 돈벌어 오라고 해요(웃음). 


김명선 시호나 리호 중에 누가 더 운동감각이 좋은가요? 나중에 배구 하고 싶다고 한다면 배구 시킬 의향이 있으신가요.

시호가 운동신경이 좀 더 좋아요. 배운 게 많아요. 축구도 하고 있는데 주변 친구들보다 키가 크고 성장이 빨라서 그런지, 제가 봤을 땐 잘하더라고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이것저것 시키진 못했어요. 첫째가 아직 더 나은 것 같아요. 배구뿐 아니라 하고 싶은 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싶어요. 1년 전만 해도 배구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그런 소리조차 없어요. 요즘엔 하루는 축구, 하루는 야구 또 요리사도 하고 싶다고 해요. 맨날 바뀌어요. 하나를 파면 좋겠어요(웃음). 


ho2jja22 시호랑 리호 성격은 어떤가요. 둘이 많이 다른가요?

굉장히 달라요. 시호는 감정적이고, 기복이 심해요. 좋게 말하면 감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기복이 심하다? 둘째는 아무래도 첫째에 치이다 보니까 많이 참는 것 같아요. 근데 한번 뚜껑이 열리면 확 올라오는 게 있어요. 

 

문성민이 꼽은 

미남 배구 선수…김요한, 임성진

 

김명선 인스타 나중에 여실 생각은 없는가요.

젊었을 땐 싸이월드로 미니홈피를 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가끔은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해서 뭐할까 라는 느낌도 있어요. 당분간 할 생각은 없어요. 

 

adorable siho 현대캐피탈은 특히 밥이 맛있기로 유명한데요, 문성민선수의 최애 구단식당 메뉴가 궁금해요.

매일 여러 가지 메뉴가 나오고 선수들이 먹고 싶은 걸 적으면 나오는데 굉장히 힘들어요. 제가 수술하면서 체중이 98~99kg까지 올랐는데 지금은 89~90kg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식당이 좋긴 한데 그 유혹을 뿌리쳐야 해서 힘들어요. 밥양도 줄였어요. 원래 식당에 오래 앉아있는데, 요즘에 빨리 먹고 일어나려고 노력 중이에요. 

 

y_alcoholll 술을 잘 못한다고 하는데 그럼 스트레스는 무엇으로 푸는가요?(배구빼고)

술은 회식할 때 먹긴 먹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회식 안 한지 좀 됐어요. 집에 가도 와이프가 술을 안 먹어서 먹을 일이 잘 없어요. 스트레스는 애들 놀아주면서 푸는 건데, 가끔 드라이브로 스트레스 풀러 나갔다가 받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웃음).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차 타고 기분 좋게 나갔다가 아주 즐겁게 돌아오죠^^ 

 

jbttatta 막장드라마 애호가로 알고 있는데 ‘펜트하우스’ 보나요

‘펜트하우스’는 안 봤어요. 제가 예전에 ‘내딸 금사월’을 재밌게 봤다고 해서 그렇게 기억하는 것 같은데 그 이후에는 본 적 없어요. 


Sejin Lee 지금까지 한국 배구선수 중에 미남 배구 선수 BEST 5명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지, 잘생긴 순위를 꼽아주세요.

저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요한이 형이랑 비교하면서 묻어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구하는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1순위는 여전히 요한이 형이고요. 2순위는 임성진 선수. 3순위는 다 비슷해서 모르겠어요. (문성민 선수 아닌가요?) 저는 요한이 형 옆에 따라다니는 부록 같은 존재예요. 두 선수가 독보적이라고 생각해요. 

 

y_alcoholll 좋아하는 가수와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가요.

그때마다 다른데, 요즘엔 유튜브에서 믹스된 걸 들어요. 예전엔 TOP100을 찾아서 시대에 따라가기 위해 신곡을 들었거든요.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긴 하지만 예전에 들었던 걸 들으려고 해요. 1990년대에서 2000년대 노래 정도?

 

 

oioeef 지금까지 제일 기억에 남는 팬과 그 이유가 궁금해요.

많은 분이 기억에 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팬분이 플랜카드에 ‘문성민 머리도 멋져’라는 문구인데, 그게 ‘문성민머리 도 멋져’이거더라고요. 그땐 삭발했으니까 그러셨던 것 같아요. 그게 기억에 남고, 또 ‘겨털까지 사랑해’ 라는 문구요. 아무래도 센스가 있잖아요. 경기를 하다보면 다른 선수들이 보라고 해서 볼 때도 있었고, 경기 중에 그런 문구를 봐도 아무렇지 않은데 웜업존에 있을 때 보면 민망할 때가 있더라고요. 

 

 

“은퇴 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건

배구 관련된 일”

 

minki._.1021 은퇴 후 해설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은퇴가) 머지않기에 여러 가지를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어요. 배구에 관련된 일을 하는 게 제가 가장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배구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을까요? 


958740ijm 김요한 선수가 해설위원으로 변신했을 때 주고받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요한이 형이 첫 해설을 할 때 우리 경기를 왔더라고요. 양복을 입고 왔길래 잘하라고 했고, 요한이 형은 제 몸상태에 대해 물어보더라고요. 끝나고 중계를 들어봤는데 잘하더라고요. 원래 말을 잘하는 형이에요. 보면서 ‘아 나도 해설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럼 양대산맥이 되는 건가요?) 워낙 잘하는 선배들이 많아서 거기까진 힘들 것 같아요. 하게 되면 노력은 해봐야죠. 

 

minjun7552 오랜기간 부상으로 고생 많이 했는데, 남은 선수 생활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팀 목표와 개인 목표가 뭔가요.

팀 목표는 이번 시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플레이오프를 가진 못했잖아요. 거기에 대해 선수들이 심각성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차기 시즌에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강한 팀이 되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부상이요. 수술은 할 만큼 해서 더는 못할 것 같아요. 관리 잘해서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면 좋겠어요. 

 

thespike_official 팬터뷰 다음 대상자로 추천하고 싶은 선수는 누군가요. 안혜진, 한선수, 한송이 선수가 했네요.

그러면 여자선수 해야겠네요. 5월이면 비시즌이잖아요. 김연경 선수 해야 하지 않을까요.

 

thespike_official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전하고픈 말이 있을까요.

팬분들이 궁금한 걸 많이 물어봤는데 그만큼 관심 많은 거잖아요. 저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몸 만들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많은 분이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시는데, 이겨내서 다음 시즌엔 코트장에서 팬들과 함께 배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thespike_official 기억에 남는 질문 하나를 꼽아주세요.

항상 한 분이 물어보시는 건지 궁금해요. 그 막장드라마 질문이요. 똑같은 분이신가…. 인터뷰나 라이브 방송을 할 때면 언제부턴가 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더라고요. 그분이 마니아이시면서 저를 끌고 가는 거 아닌가요? 똑같은 분이신지 궁금해요. 꼭 찾아주세요. 

 

글. 강예진 기자   

사진. 문복주 기자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4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