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홍지연ב장신 유망주’ 이예담 모녀가 말하는 배구 가족의 삶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0 22: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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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를 둘러보면 대를 이어 배구를 하고 있는 가족이 생각보다 많다. 그중에는 자식 역시 부모 재능을 물려받아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인 경우도 있다. 어머니는 1990년대 호남정유 전성시대 주역으로 맹활약한 ‘레전드 미들블로커’ 홍지연 추계초등학교 감독이다. 어느덧 프로 입문을 앞둔 중앙여고 장신 유망주 이예담이 그의 딸이다. 이미 배구로 높은 곳에 올랐던 어머니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꿈을 향해 가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자 서울 추계예술대학교로 향했다(인터뷰는 2월에 진행됐습니다).
 


고3 된 딸에게
엄마는 “후회 없는 시간 보내라”


Q__아직 새 학기에 들어가진 않은 시점입니다.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홍지연 제가 맡은 추계초는 방학이라고 할 만한 시기가 따로 없었어요. 여름 방학 때 공사 때문에 시간을 활용했거든요. 일반 학기처럼 학생들이 오전에는 수업받고 오후에는 훈련하고 그랬죠. 체육관, 집 이렇게 다니면서 훈련시키고 퇴근하고 지냈죠.
이예담 그냥 운동하면서 오전에는 숙소에서 지내고 오후에 운동하며 보냈어요.

Q__코로나19 때문에 작년부터 배구 관련 활동이 쉽지 않습니다. 감독과 선수로서 고충이 달랐을 듯해요.
홍지연 감독이나 선수나 고충은 같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훈련하는 것도 대회를 위함인데 대회가 멀었거나 열릴지 안 열릴지 막연한 상황에서 훈련하니 쉽지 않죠. 저는 우선 대회가 열린다는 가정하에 훈련을 진행했지만 대회 개막 2~3주 전에 상황이 안 좋아져서 취소되기도 했고요. 지도자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정말 힘든 시기였어요. 지도자로서 연맹 등에 상황을 물어보고 어떻게 할지 계획도 세워보지만 무의미하게 흐지부지 넘어간 경우도 되고요. 스트레스가 분명했죠.
이예담 작년에는 체육관보다 집에 있던 시간이 많을 정도로 운동을 많이 못 했어요. 운동할 때는 몸이 올라왔다가 또 풀어지니까 몸만들기도 너무 힘들었고 대회도 못 나가서 아쉬웠어요.

Q__대회도 열린다고 했다가 안 열리기도 하고 또 연기되면서 특히 힘들었을 듯합니다. 작년에 딱 한 대회만 나갔습니다.
이예담 작년에 세터로서 처음 대회에 나서는 해였어요. 많은 대회에 나가보고 싶었는데 한 번밖에 못 나가고 경험을 많이 못 쌓아서 정말 아쉬웠죠.

Q__올해 신인드래프트에 나서는 고3이 됐어요. 이전에 맞은 새해와는 느낌이 달랐을 것 같아요.
이예담
생각보다 많이 달랐어요. 시간도 작년보다 빠르게 가는 느낌이고요. 고3을 직접 경험하는 건 다르다고 했는데 실감이 나요.

Q__고3이 되니 예전 언니들이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거나 와닿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예담 언니들이 고3 되면 예민해지거든요. 고3이니까 이해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렇게까지 예민할 일인가?’ 싶었는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Q__감독님도 이예담 선수 어머니로서 새해 기분이 색달랐을 것 같습니다.
홍지연 저도 예담이 말대로 여러 생각이 들었죠. 마음이 좀 급해진다고 할까요. 하루하루가 아깝고, 더 잘 보냈으면 좋겠고. 그 과정을 예담이가 후회 없이 보냈으면 좋겠고. 잔소리를 평소에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러면서 수위 조절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그렇지만 예담이도 예민하고 생각이 더 많을 테니까요. 뭘 더 같이 해줘야 할지,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할지, 뭐가 필요할지 스스로 고민도 많이 하면서 예담이를 보게 되죠.


“눈 떠보니 배구를 하게 됐어요”
이예담이 배구를 시작한 사연은?!


Q__이예담 선수는 4년 전에 인터뷰를 했어요(<더스파이크> 2017년 7월호). 당시 인터뷰는 기억나나요.
이예담 많이 어렸죠, 그때는. 하나하나 기억나진 않지만 조금 기억나요.

Q__감독님도 당시 인터뷰 보셨나요.
홍지연 내용도 보고 사진도 봤죠.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당시에는 제가 옆에 있지 않았거든요. 당시에도 그저 감사했어요. 그래도 유망주라고 봐주시는 거니까요. 알려지는 게 부담도 되지만 또 기특하기도 하고 감사했죠. 

 


Q__오늘은 어머니와 딸이 한 자리에서 진행하는데 어떠신가요.
홍지연
예전에 예담이가 5학년 때인가, 운동 시작하고 1년 정도 됐을 때 사진을 찍었어요. 지금도 검색하면 나오거든요. 그때가 생각나더라고요. 같이 인터뷰한다고 했을 때 그때 생각도 나면서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Q__4년 전 인터뷰에는 이예담 선수가 배구를 한다고 했을 때, 감독님이 반대하셨다고 되어있는데 맞는 내용인가요.
홍지연
내용이 달라요. 사실 반대지?
이예담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배구 선수인 것 치고는 배구를 늦게 접했어요. 어머니가 처음에는 안 시키려고 하셨다가 나중에 해보겠냐고 했는데 제가 안 한다고 했어요.
홍지연 제가 현역에 있던 시대에는 훈련도 정말 힘들었고, 훈련량도 많았고 힘든 점이 많았죠. 그래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운동은 안 시키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그랬을 거예요. 근데 타고난 신장은 어떻게 할 수 없더라고요. 워낙 키가 크니까 주변에서 ‘우리 때랑은 다르다, 시켜도 괜찮을 거다, 프로가 있으니 장래도 우리보단 보장된다’라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저는 예담이가 어렸을 때 배구장에 한 번도 데려가 본 적이 없어요. 저부터 배구장을 안 갔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배구를 해보겠냐고 물었으니 접해 보지 않은 상황에서 예담이는 반신반의하고 안 한다고 한 거죠.

Q__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과정을 통해 시작하게 된 건가요.
이예담
초등학교 4학년 3월에 시작했어요.
홍지연 그때 호남정유 시절 동료이면서 친구인 (장)윤희가 반포초 코치였어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잘 가르쳐 볼 테니 보내달라’라고 이야기하면서 데려갔어요.
이예담 그냥 놀러 갔다가 제가 거기서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까 아침이더라고요. 어차피 지금 학교에 가도 늦고 하니까 학교를 옮기고 시작하게 됐어요.
홍지연 원래 배구 캠프처럼 즐기는 곳이었는데 캠프에 갔다가 시작하게 된 거죠. 윤희가 어떻게 운동했던 친구고 어떤 기질이고 선수들을 어떻게 훈련을 시킬지에 관한 믿음이 있었죠.

Q__그렇게 우연 아닌 우연처럼 배구를 시작하게 된 셈이군요.
홍지연
지금은 많이 후회돼요. 배구를 시키려고 했으면 좀 더 일찍 접하게 해주고 체력을 다질 수 있는 다른 종목도 시켜보는 게 좋았을 것 같아요. 그렇게 준비하는 2세들도 많거든요. 지금은 그 부분이 미안하기도 하고 못 해준 게 후회되기도 해요.

Q__이예담 선수는 그렇게 배구를 시작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까지 배구한 것에 대한 감상은 어떤가요.
이예담
초등학생 때부터 숙소 생활하면서 언니들, 친구들이랑 지금까지 추억도 많고 재밌던 것도 많아요. 일반 학생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찾아서 가잖아요. 우리는 어려서부터 길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좋은 점도 있고, 많은 걸 접해보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좋은 추억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레전드’ 어머니와 딸, 배구 가족의 삶

Q__4년 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이예담 선수에게 여러 조언을 많이 하신다고 했는데, 최근에도 조언을 많이 하시나요.
홍지연 이야기는 엄청 많이 하죠. 미들블로커로서 움직임, 볼을 보는 시야, 손 모양이나 수비 자세와 어떤 스텝이 필요한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긴 해요. 하지만 제가 아무리 배구 선수 출신이어도 엄마가 하는 잔소리로 들릴 때가 있죠. 왜 없겠어요. 듣기 싫어할 때도 있지만 전 또 엄마이기에 이야기하고, 그걸 되풀이하는 상황이죠. 다투기도 많이 하고요. 이도희 감독님께 상담을 많이 해요. 그럼 감독님은 제 말을 조곤조곤 들어주시면서 힘들겠다, 예담이도 힘들지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결론은 ‘지연아, 그래도 해야 돼’라고 하세요. 그래도 예담이가 예전에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자기도 고민이 많으니까 제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 같더라고요.



Q__어머니가 워낙 유명한 선수였고 배구를 잘 아시잖아요. 선수 출신 부모님을 둔 장단점으로 생각해본 게 있다면요.
이예담 어머니가 유명한 선수였다는 건 배구를 시작하고 워낙 어려서부터 많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부담이 정말 컸어요. 부담도 컸고 쉴 때도 배구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하고요. 다른 아이들은 쉴 때 부모님이 ‘수고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엄마는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기도 하고 좀 더 해보자고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그게 듣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르게 생각하면 엄마가 유명했고 잘했던 선수여서 제가 궁금한 걸 바로 물어볼 수도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그런 부담도 동기부여로 바꾸려고 해요.

Q__서로 느끼기에, 배구 관련 활동을 할 때 모습과 평상시 생활이 다른 부분도 있을까요.
홍지연
예담이는 비슷한 것 같아요. 평소 생활에서도 욕심을 내거나 동생이랑 뭘 갖기 위해 싸우거나 그런 건 없어요. 성격이 일정하다고 할까요. 좀 더 운동선수로서 욕심을 부리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앙칼지다고 해야 할까요. 운동선수로서 경쟁에서 그런 건 있어야 하거든요. 근성이 필요해요. 저는 그런 면이 조금 아쉬워요. 눈빛이나 제스처로 자기 표현을 코트 위에서는 확실하게 해야 하거든요.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눈빛이나 열정을 보거든요. 예담이는 코트 위에서 모습이 평상시 모습과 비슷해요. 평상시에도 크게 감정변화가 크진 않고 평온하게 자기 생활을 잘하는 아이예요. 그래도 코트에서는 좀 더 여우같이 행동하면 좋겠어요. 아쉬움에 그런 걸 말한 적도 있긴 해요.
이예담 엄마는 배구 가르치실 때 보면 화를 많이 내요(웃음). 저한테 배구 이야기할 때도 열정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게 느껴져요. 저한테 알려줄 때도 그렇고요. 평소에 다른 이야기할 때는 온순하시고요. 배구할 때나 평상시나 막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Q__동생도 배구 선수를 하고 있어요(이예담의 동생 이산도 배구를 하고 있다). 감독님은 이예담 선수는 자의로 시킬 생각은 없다고 하셨는데, 아드님은 어땠나요.
홍지연 걔는 또 자연스럽게 배구장에 많이 갔어요. 누나가 배구를 하니까요. 예담이가 배구 시작했을 때 산이가 6살이었죠. 누나 보러 자주 다니고 보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자기는 배구 하겠다고, 잘할 것 같다고 해서 시작했어요. 지금도 배구를 너무 좋아해요.
이예담 이왕 할 거면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딱히 말리진 않았던 것 같아요. 동생은 저와 다르게 알아서 잘하더라고요.

Q__훈련을 같은 곳에서 하다 보니 얽히는 일도 있을 것 같아요.
(홍지연 감독이 맡은 추계초와 이예담이 뛰는 중앙여고 모두 추계예술대학교 안에 위치한다. 여기에 중앙여중까지 같은 체육관을 사용한다.)
홍지연 되게 조심해요. 처음 총감독님(김철용 감독)께서 추계초를 맡아달라고 했을 때 고민도 많았어요. 주변 후배들이 예담이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옆에서 지켜볼 수도 있고 이야기해줄 부분도 있지 않겠냐고 하면서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한번 해보라고 이야기해줬어요. 그래서 감독을 맡았는데 예담이랑은 최대한 체육관에서 접촉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다른 아이들이 느끼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이제 한 3년 됐는데, 지금은 제가 없으면 또 허전하대요. 처음에는 엄마가 있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짜증도 났는데 하루는 절 찾더라고요. 엄마가 학교에 없으면 허전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대요. 지금은 그런 환경이 많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이예담 운동할 때 잘하든 못하든 엄마가 옆에서 보고 있으니까 많이 의식하게 돼서 그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감독이 두 명인 느낌? 지금은 그래도 잘해서인지 많이 혼나진 않아요(웃음).

Q__그러고 보면 호남정유 동료분들 중 자녀도 배구를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주변 분들과 배구인 2세에 관한 이야기도 자주 하시나요.
홍지연 윤희 아들도 이번에 중학생이 됐거든요. 몇 주 전에도 윤희랑 만나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요. 제가 이제 고3 부모가 됐잖아요. 윤희는 그 과정을 거쳤고요. 그런 부분을 물어보기도 하고 의지도 되고요. 그런 건 좋은 것 같아요. (김)성민 언니도 아들이 배구를 하고요. 가까운 사람들과는 이야기하면서 그런 면을 나누고 있어요.


Q__이예담 선수는 어머니 동료분들 2세와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있나요.
이예담 다 친하게 지내요. 서진이(김성민 前선수 아들)랑도 친하고 윤주 언니(장윤희 감독 딸)랑도 같은 학교여서 친하고요. (이)다현 언니랑도 같은 학교였고요. 다현 언니는 학교에 자주 오는 편이에요. 그때마다 저를 비롯한 고3 동기들한테 여러 이야기를 해주세요. 고3 때 힘든 점도 이야기해주고 프로에 가려면 뭘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해주고요.


“지금 시간을 더 충실히 보냈으면”
“엄마, 믿고 응원해 줘”


Q__이제 다시 대회가 열릴 텐데요. 올해 감독님과 이예담 선수가 바라는 바가 있다면요.
홍지연 올해는 계획한 대회를 모두 개최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은 다행이에요. 경기 경험이 선수들에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지금까지 준비한 걸 선보이는 장이 대회인데, 대회에 나가서 아이들이 많은 경험을 쌓고 올라갔으면 해요. 선수 수급이 어려운데,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예선 통과가 우선 목표에요. 작년에는 4강도 갔거든요. 예선 통과 이후 최대한 올라가는 게 목표입니다. 작년의 어려운 시기를 뒤로하고 올해는 알차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이예담 저는 작년에 세터로서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어요. 대회도 한 번밖에 못 나갔고요. 이번에는 대회에 많이 나가서 가능성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 우리 팀 멤버가 그리 나쁘지 않거든요.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Q__이예담 선수가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이 있다면요.
이예담 세터로서 큰 키와 서브요. 최근에 스파이크 서브로 바꿨어요. 강서브를 무기로 만들고 싶어요. 미들블로커로서는 속공도 가능하지만 큰 공격도 잘 때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이예담은 2020년 세터로 포지션을 옮겼지만 미들블로커 훈련도 병행 중이다). 지금은 세터를 좀 더 해보고 싶어요.

Q__오늘 모녀가 함께 인터뷰했는데, 어땠나요.
홍지연 항상 예담이한테 하던 이야기였어요(웃음). 항상 어땠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야기여서 그렇게 불편하거나 한 건 없었어요.
이예담 딱히 불편한 건 없었어요. 지난번에는 혼자 했는데 이번에는 엄마랑 같이해서 색다르고 좋았어요.

Q__올해 서로에게 바라는 점, 혹은 응원의 한마디가 있다면.
홍지연 매번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시기거든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그 과정, 그 시간을 충실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내가 부족한 게 뭔지, 내가 하려는 직업에 대해 고민하면 그만큼 결과가 좋더라고요.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준비하면 후회는 하지 않거든요. 땀과 노력이 더해지면 결과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너무 그 결과에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해요. 그게 다는 아니거든요. 옆에서 예담이가 그런 면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고 과정에 충실했으면 해요. 신인드래프트가 9월에 있잖아요. 그때까지 부상없이 잘 달려가서 목표지점까지 갔으면 해요. 일단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스스로 잘 컨트롤해서 지금처럼만 갔으면 해요.
이예담 이제 고3이니까, 저도 더 열심히 할 테니까 믿고 응원해주면 좋겠어요.


글. 서영욱 기자
사진. 문복주 기자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3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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