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트라이아웃 오늘 시작...눈여겨볼 새 얼굴·재계약 후보는?

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6 15: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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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녀부 14개 팀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중대한 일정이 다가왔다. 2025~2026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6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6일 메디컬 테스트 및 신체 측정을 마친 뒤 7~8일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9일 실시되는 드래프트는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 때와는 달리 전 시즌 순위에 따라 추첨 확률에 차등을 둔다. 7위 35개, 6위 30개, 5위 25개, 4위 20개, 3위 15개, 2위 10개, 1위 5개 등 140개 구슬 넣어 추첨한다. 이로써 지난 시즌 남녀부 최하위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25%의 확률을 안고 드래프트에 나선다.

여자부 GS칼텍스가 이미 지젤 실바와 재계약한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와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가 한 번 더 원소속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카일 러셀(대한항공)도 재계약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시즌 알토란 활약을 펼친 투트쿠 부르주(흥국생명)와 빅토리아 댄착(IBK기업은행) 역시 재선택이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다.

이외 선수들은 재계약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룬 특급'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와 우선 협상권을 쥔 현대건설도 일단 장신 공격수를 고려 중이다. 하지만 GS칼텍스를 제외한 13개 팀 모두 결국 미리 점찍은 참가자들의 트라이아웃 활약이 관건이다. 재계약을 원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8일) 오후 6시까지 연맹에 계약서를 내면 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트라이아웃 참가자 최종 명단을 발표한 지난달 29일이 지나서도 추가 불참자가 나온 까닭에 구단들은 다시 눈치 싸움에 돌입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남자 32명, 여자 34명 66명이 초청 선수로 최종 참가한다. 당초 KOVO는 남녀 40명씩 80명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남자부는 특히 헤수스 에레라와 미겔 구티에레즈의 불참이 아쉽다. 두 명 모두 쿠바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라 구단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남은 초청 선수 중에서는 쉐론 베론 에반스(캐나다),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마테이 콕(슬로베니아), 호세 마쏘(쿠바) 등을 영입 1순위로 꼽은 구단이 많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잠시 뛴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도 발목 상태에 따라 지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V리그 경험이 많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는 잦은 부상으로 물음표를 남겼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 1순위로 지명된 발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와 투트쿠의 일시 대체 선수로 활약한 마르타 마테이코(폴란드)가 소속팀 일정과 개인 사유 등으로 참가를 철회했다. 하지만 여자부 구단들은 대체로 새 얼굴을 원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 특히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테(이탈리아), 파멜라 오위노(케냐), 아나스타샤 쿠드리아쇼바(러시아), 아페도 마냥(미국), 마리아 슐레겔(스페인), 페린 오즈킬리치(튀르키예) 등이 이번 트라이아웃에 그대로 참가해 시선이 모인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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