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을 위해.'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남자배구대표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황택의(사진)가 후배들을 위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황택의는 오는 17일 화성쳬육관에서 남양초와 송산중 배구부 후배들을 위해 유·청소년 배구발전 기금 전달식을 갖는다.
황택의는 화성특례시체육회와 함께 이번 자리를 준비했다. 그는 이날 남양초와 송산중 배구부에 2천만원을 전달한다. 남양초와 송산중 배구부는 각각 1천만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황택의는 남양초-송산중-송산고를 나왔다. 그는 성균관대 2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2016-17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KB손해보험으로부터 전체 1순위로 지명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황택의는 당시 두 가지 진기록 주인공도 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초의 세터 출신 1라운드 1순위 지명자이자 역대 최연소 1라운드 1순위가 됐다.
황택의는 V-리그에서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굳혔다. 2021-22시즌 소속팀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끄는데 힘을 보탰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굳혔다. 그는 2017년 처음 성인대표팀에 선발됐고 이후 한선수(대한항공) 뒤를 이어 대표팀 주전 세터로 발돋음했다.
한편 황택의는 V-리그 남자부 최고 연봉자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2024-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총액 12억원(연봉 9억원, 옵션 3억원)에 KB손해보험과 재계약해 남자부 최고 보수를 받는 선수가 됐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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