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표팀 새 수장 세자르 감독은 누구인가?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1 00: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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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만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떠났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다. 세자르 신임 감독은 라바리니 전 감독과 함께 한국이 4강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세자르 감독은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끈다. 세자르, 과연 그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의 과제는 무엇일까. <더스파이크>가 알아봤다.

라바리니 대신 택한 세자르
여러 보직 거친 능력자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라바리니 감독과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리그 노바라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두 가지를 병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유럽에서의 활동을 우선으로 여겼다. 결국 재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지난 3년간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여자 대표팀을 이끌어온 세자르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세자르 신임 감독은 배구협회를 통해 “먼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배구협회에 감사드린다. 또한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한 최고의 친구인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큰 감사를 전한다. 이제 최선을 다하여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할 것이다. 지난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배구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열정을 늘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대표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감독 선임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세자르 감독은 스페인 출신으로 1977년생이다. 세자르 감독은 전문적인 선수 출신이 아니다. 하지만 배구 지도자 경력은 그 어느 누구보다 풍부하다. 자국인 스페인리그에서 전력분석, 코치, 매니저 등 보직에 상관없이 제 능력을 펼쳐왔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스페인 여자배구대표팀 매니저도 소화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2014년까지는 자국에서 경력을 쌓았다면 이후부터는 자신의 능력을 유럽 일대에서 펼치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제르바이잔 리그 로코모티브 바쿠(여자) 코치 겸 피지컬 트레이너,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프랑스리그 르카네 발리볼(여자) 코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탈아리아리그 사비노 델 베네 스칸디치(여자) 코치를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터키리그 바키프방크(여자) 수석코치로 재임 중이다. 바키프방크 수석코치와 함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2003년 유니버시아드를 시작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와 유럽선수권대회 등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또한 2008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체육 활동 및 스포츠과학부 대학 교수로 ‘스포츠 기술 : 배구’를 주제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학구파 지도자다.

클럽 경력은 물론이고 대표팀 경력도 풍부하다. 전반적인 운영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구협회도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높게 샀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전문적인 선수 출신은 아니다. 하지만 팀 매니저, 체력 트레이너, 코치 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팀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감독은 배구 기술만 가르치는 게 아니다. 두루두루 알아야 하는 보직이다. 지도자로서 충분히 자격을 가지고 있다. 터키리그의 강팀인 바키프방크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배구협회 관계자의 말처럼 세자르 감독은 능력을 가졌다.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이러한 이야기도 있었다. 대표팀 부임 직후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자국 출신 지도자 몇몇과 스페인 출신인 세자르 감독을 두고 저울질을 할 때였다. 후보군들 가운데 이탈리아를 제외한 국적을 가진 후보는 세자르 감독뿐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친한 몇몇 유럽 지도자들에게 선택의 고민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의견을 물어 본 모든 이들이 세자르 감독을 추천했다고 한다. 이들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세자르를 데려가라”라고 입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세자르 감독은 유럽에서 인정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지도 능력도 좋고
선수들과 소통 능력도 ‘Good’

감독이라면 능력도 좋아야 하지만 선수들과의 소통도 뛰어나야 한다. 세자르 감독은 이러한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감독이다. 배구협회 관계자도 “선수들과 소통 능력이 정말 원활하다”라고 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자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선수들도 그의 포용력과 소통 능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국 여자배구의 영원한 캡틴 김연경(상하이)은 개인 SNS를 통해 “기대 또 기대”라는 말을 남기며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2020 도쿄올림픽 기간 대표팀 주전 윙스파이커로 활약한 박정아(도로공사)는 “세자르 감독님은 긍정적인 분이다.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 이전에는 코치님이셨는데, 뒤에서 많이 챙겨주셨다. 한 번은 진천선수촌에 늦게 들어가서 못 따라가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 따로 챙겨주시고 가르쳐주신 기억이 있다. 감사하고 좋은 분이다”라며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모두가 모여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있었다. 그때 (세자르) 감독님께서 윙스파이커, 아포짓 가리지 않고 다 뛰어줘서 고맙고, 힘든 티 안 내서 더욱 고맙다고 하더라. 또한 목적타 서브 받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줘 고맙다고 하신 기억이 난다”라고 미소 지었다.

도쿄올림픽과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리베로진을 책임진 오지영(GS칼텍스)은 “선임 이후에 ‘오 이게 뭐야?’하며 놀랐다. 한편으로는 기뻤다. 한국 밥을 같이 먹었던 사람이니까 좋았다”라며 “라바리니 감독님은 운동할 때 냉정하고 불같은 분이다. 칭찬도 많이 없으셨다. 하지만 세자르 감독님은 부드러운 면이 있고 격려도 해주신다. 확실히 색깔이 다른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도쿄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밤, 코치진들이랑 선수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다는 일화가 있다. 라바리니,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마디를 5분, 10분 이상을 하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해줬다는 후문이다.

KGC인삼공사 염혜선은 “우리에게 고마운 점, 미안한 점, 장단점 등을 다 이야기해줬다. 정말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다 해줬다. 예를 들어 (박)은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5분, 10분 이야기하면 은진이는 그거 들으며 또 운다. 그 다음 (이)소영이 이런 식으로 한 명, 한 명 다 이야기해줬다. (라바리니) 감독님이랑 (세자르) 코치님은 정이 많으신 분들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세자르와 함께 호흡 맞췄던 안준찬 코치
“데이터 능력은 최고”

2021 VNL부터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합류한 안준찬 코치는 세자르 감독을 잘 알고 있다. 옆에서 세자르 감독의 능력을 보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안준찬 코치는 “선수들과도 잘 맞고 리더십도 있다. 분석도 잘하고, 배구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선수들이 경기할 때 안 풀리거나 불안정하고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항상 ‘괜찮다’라고 타일러주고 안 되는 부분은 세심하고 꼼꼼하게 이야기해 준다. 경기 때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이야기하는 정말 뛰어난 지도자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유럽리그에서 풍부한 지도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표팀 감독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안준찬 코치는 “이제 할 때가 됐다. 대표팀 감독을 해도 문제가 없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유럽 지도자들은 세자르의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누구 하나 의심을 품지 않을 것이다. 선수 관리도 잘한다고 정평이 나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훈련도 철두철미하다. 흐름이 늘어지지 않는다. 짧고 굵게 훈련을 진행한다. 안준찬 코치는 “하루 훈련량이 있지 않나. 그 포커스를 잡고 단계적으로 ‘딱딱’ 진행한다. 마지막까지 자신이 원하는 훈련을 모두 소화한다. 긴 시간이 아니다. 짧은 시간, 집중력 있는 훈련을 흐름이 늘어지지 않게 선수들을 지도한다”라고 설명했다.


세자르 감독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상대 팀을 파악하고 그 데이터를 경기에 접목시킨다. 상세하게 상대를 분석하고 파고든다. 하나의 데이터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안준찬 코치는 “자기만의 전력분석 패턴이 있다. 모든 전력분석 코치들이 쓰는 데이터 프로그램이 있는데 세자르 감독은 그 프로그램을 정말 잘 활용했다. 나도 많이 배웠다”라며 “그 프로그램을 모두 자기가 편한 방식으로 수정해놨다. 선수들에게 설명하기 편하고, 자기도 쉽게, 보기 편하게 해놨다. 그런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다른 지도자분들과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두 경기가 아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 실력, 집중력을 매 경기에 쏟아붓는다. 그 분석을 통해 선수들에게 계속 설명하고 알려준다. ‘상대 수비는 이런 게 약점이다’, ‘이 선수는 이쪽으로 자주 공격한다’, ‘너 서브할 때는 상대가 이쪽에 치중되어 있다’ 등 선수들에게 계속 알려준다”라고 했다.

세자르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수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한다. 물론 유럽 선수들에 비해 공격력이나 파워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그 약점을 메우고자 한 발짝 더 뛰고 몸을 날려 공을 살려내는 집중력에 세자르 감독은 감탄했다고 한다.

“세자르 감독은 한국 배구의 장점으로 수비를 말한다. 한국의 모든 선수들이 수비를 악착 같이 한다. 공격은 조금 밀리더라도 수비가 잘 되고 하니 어느 팀이랑 붙어도 쉽게 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어느 팀과 비교해 월등히 잘한다고도 말할 수 없지만, 한국이랑 경기 할 때 랠리가 길어지면 한국이 거의 이긴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의 수비, 팀워크, 커버 능력에 항상 감탄했다.” 안준찬 코치의 말이다.



세자르 감독의 첫 번째 과제
포스트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찾기

이들을 대체할 자원은?
세자르 감독의 임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다. 라바리니 감독은 2021년 12월 31일부로 계약이 만료된다. 세자르 감독의 1차 목표는 일단 2024 파리올림픽 티켓 확보다. 물론 2022 VNL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성적도 중요하다면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그전에 해야 될 일이 있다. 10년 이상 대표팀을 이끈 세 명의 베테랑 김연경,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포스트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을 찾아야 하는 게 어쩌면 최대 숙제일 수 있다. 세대교체를 해야 되는 시점이다.

세 선수는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배구를 지탱해온 선수들이었다. 김수지와 양효진의 중앙은 완벽했다. 서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을 줬다. 그리고 김연경은 전 세계 선수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존재였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이다. 언제나 대표팀 선발 명단을 짤 때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선수였다. 어쩌면 라바리니 감독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안준찬 코치는 “어찌 됐든 선수 구성을 새롭게 해야 한다. 정말 판을 다시 짜야 한다. 사실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에게 공을 올려주면 어떻게든 해결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들만의 패턴이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연경이 자리가 크다. 김희진(IBK기업은행) 이외에 큰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많이 없다. 고등학교 선수들의 풀도 얇은 상황인데 좋은 자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지와 양효진의 중앙 자원을 대체할 자원은 풍부하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김수지, 양효진과 함께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박은진(KGC인삼공사)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VNL과 올림픽은 물론이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주아(흥국생명)도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기량을 만개한 가운데 흥국생명의 새로운 공격 무기로 자리 잡았다. 현대건설 이다현도 양효진을 보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외에도 정호영(KGC인삼공사), 최정민(IBK기업은행) 등이 있다.

김연경은 공수 활약은 물론이고 대표팀 주장으로서 동생들까지 이끄는 주장이었다. 새로운 주전 윙스파이커는 물론이고 주장도 새로 선임해야 한다. 윙스파이커 자원은 많다. KGC인삼공사 이소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KGC인삼공사에서 하는 역할은 대표팀에서의 김연경 역할과 비슷하다. 또한 후배들을 이끌 줄 안다. ‘소영 선배’로서의 리더십이 코트 위에서 발휘되고 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이소영이 정말 좋다. 잘 한다. 한 마디로 잘 하는 선수다. 특별히 주문할 게 없다. 내가 경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 힘이 되는 선수다. 감독 입장에서는 편하다”라고 말했으며, KGC인삼공사 이동엽 수석코치도 “기록에서 드러나는 수치 외에도 여러 가지 커버나 이단 연결, 눈에 보이지 않는 희생정신이 있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준다. ‘소영 선배’로서 무게감이 있을 텐데도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S칼텍스 강소휘도 눈에 띈다. 강소휘는 사실 수술만 아니었다면 2021 VNL과 2020 도쿄올림픽 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프전 종료 후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으며 출전이 무산됐다. 강소휘는 강한 서브와 공격, 준수한 리시브로 팀에 힘을 주는 선수다. 또한 긴장하지 않는다. 대범하다. 강소휘는 지난 2020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준결승 대만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김연경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배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물론 올 시즌은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만 현대건설 정지윤도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다. 김연경이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에게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꼭 윙스파이커로 키워달라”고 말했을 정도다. 김연경은 “라바리니 감독과 이야기할 때 지윤이 같은 선수를 윙스파이커로 쓰면서 미래를 길게 내다봐야 한다고 하셨다”면서 “내가 봐도 분명 잠재력이 있다. 우리나라가 갖지 못한 파워풀한 공격력이 있다. 공격력을 살린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공격은 정말 으뜸이다. 하지만 윙스파이커는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와 수비, 이단 연결까지. 코트 안의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김연경은 “파워를 살리는 공격과 함께 리시브도 잘해야 한다. 어려운 포지션이라 쉽지 않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시브, 수비의 발전에 따라 정지윤의 선발도 기대할 수 있다.

대표팀 주장 후보로는 김희진과 박정아가 떠오른다. 김희진은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까지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등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정아는 윙스파이커와 아포짓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김연경 대각에 섰다. 김연경의 모든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 중 하나다. 김희진과 박정아, 올 시즌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세자르 감독의 향후 계획은?
세자르 감독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바키프방크 수석코치도 겸직하고 있다. 터키리그도 V-리그와 마찬가지로 리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내년 5월 종료 예정이다.

현재 배구협회는 세자르 감독과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내년 1월 정도 한국 입국을 조율하고 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내년 1월 정도 기자회견을 가질 수 있게끔 계속해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1월 중순에서 늦어도 하순이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세자르 감독은 바키프방크와 계약기간이 2021-2022시즌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물론 바키프방크, 개인의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지만 계약 연장보다는 한국 대표팀 감독에만 전념하길 배구협회는 바란다. 한국에 오래 머물면서 지도자들과 소통하고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길 원한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레벨의 감독은 처음이다. 우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최대한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세자르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파리올림픽 티켓이다. 대표팀에만 전념하며 성적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세자르 코치는 물론이고 마시모 메라시 체력 트레이너, 안드레아 비아시올리 전력분석 등 외국인 지도자를 곁에 뒀다.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세자르 감독은 코치진을 전원 국내 지도자들로 채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한국에 녹아들겠다는 의미다.

이제 한국 여자배구는 새로운 선장을 맞이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연착륙한 가운데 세자르 감독도 한국 여자배구에 새로운 바람을 넣어줄 수 있을까.


글. 이정원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대한민국배구협회·안준찬 코치 제공

(더 자세한 내용은 <더스파이크> 12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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