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변화가 없으니까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차기 시즌에도 발렌티나 디우프와 함께한다. 일찍이 디우프가 KGC인삼공사와 재계약했다는 해외 보도가 나왔고 지난 4일 2020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공식 발표했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를 가진 이영택 감독은 "디우프가 팀과 재계약하게 돼 기쁘다. 우리와 재계약을 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라고 웃었다.
이 감독은 "디우프와 이야기를 해보니 KGC인삼공사가 그저 좋았다고 하더라. 팀에서 편하게 지내고, 구단 관계자분들도 많은 신경을 써줘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하고도 잘 지냈기 때문에 재계약을 택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디우프뿐만 아니라 한송이, 오지영, 염혜선, 채선아 등 기존 FA 선수들까지 모두 지켜냈다. 하지만 비시즌 보강 포지션 중 하나였던 윙스파이커 영입에는 실패했다. 이영택 감독은 비시즌에 윙스파이커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실제로 KGC인삼공사는 타 구단 FA 선수와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택 감독은 "윙스파이커 영입 실패는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나. 있는 선수들끼리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5월 초부터 비시즌 훈련에 돌입했고 6월부터는 본격적인 볼 운동이 시작됐다. 이영택 감독은 "아직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기존 멤버를 모두 지켜낸 만큼 이번 비시즌에는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변화가 없으니까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에도 신경을 쓸 것이다. 기존 선수들과 재밌는 배구해보겠다." 이영택 감독의 말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FA 대박을 터트린 오지영이 훈련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택 감독은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오지영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이 감독은 "지영이가 좋은 대접을 받은 만큼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일찍 나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줘서 고맙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감독으로서 첫 비시즌을 맞고 있다. 초보 감독 같은 어색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겠다. 지난 시즌보다 변화된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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