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차기 시즌에도 디우프를 V-리그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2019~2020시즌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디우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이탈리아 언론 ‘스포르트 미디아셋(SPORT MEDIASET)’과의 인터뷰에서 KGC인삼공사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디우프는 다음 시즌 어디서 뛸지 결정했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다시 한번 뛰기로 했다. 이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라고 답했다.
디우프는 이번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전하면서 “이탈리아에서 제안이 오긴 했다. 그 점이 기쁘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뛰는 것만큼 매력적이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디우프는 안전 측면도 고려했다고 답했다.
디우프는 코로나19 관련 한국과 이탈리아의 차이에 대해서도 해당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그는 “많은 차이가 있다”라고 운을 뗀 후 “한국은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감염자나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잘 컨트롤하고 있다. 감염이 쉽게 일어날 만한 공간에 대한 움직임도 바로 이뤄지고 있다. 방역도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중 어느 쪽이 먼저 리그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국과 이탈리아 모두 잘 열리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한국이 좀 더 수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디우프는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총 832점으로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41.31%로 3위에 오르는 등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확실히 수행했다. 득점에서는 2위와 100점 이상(2위 러츠는 678점)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가 컸다. 매 경기 엄청난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준수한 효율을 보였고 5세트에는 거의 모든 공격을 혼자 소화하면서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 위에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2020시즌 디우프 비중이 매우 컸던 KGC인삼공사는 차기 시즌에도 확실한 코어를 확보한 채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KGC인삼공사도 디우프에게 적극적으로 재계약 의사를 전하는 등 디우프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노력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재계약하면서 차기 시즌 고민을 하나 던 채 시즌 준비가 가능해졌다.
한편 2020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6월 4일 열리는 가운데 KGC인삼공사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도 외국인 선수 재계약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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