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KGC인삼공사가 집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네 명과 모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오지영과 염혜선은 각각 총액 2억 6천만 원(연봉 2억 5천만 원, 옵션 1천만 원), 2억 5천만 원(연봉 2억 3천만 원, 옵션 2천만 원)이다. 두 선수 모두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한송이는 총액 2억 2천만 원(연봉 2억 원, 옵션 2천만 원)에 2년, 채선아는 총액 7천만 원(연봉 5천만 원, 옵션 2천만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KGC인삼공사는 “현역 국가대표로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해 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구단과 선수 간 미래지향적 관계가 반영된 결과”라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한송이는 “KGC인삼공사에서 다시 뛸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새롭게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오지영은 역대 리베로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
FA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KGC인삼공사는 내부 FA들과 모두 남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송이는 전업 미들블로커로 첫 풀타임을 보내며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미들블로커로 대표팀에도 차출됐다.
오지영 역시 2019~2020시즌 리시브 2위, 디그 3위에 오르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리베로로 활약했다. 최근 V-리그 여자부에 수준급 리베로 가치가 올라간 점 역시 이번 계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염혜선은 이다영의 흥국생명 이적으로 세터 연쇄 이동이 예상됐던 상황에서 일찌감치 재계약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019~2020시즌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염혜선은 다시 주전 세터로 올라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채선아는 시즌 초 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섰으며 이후에는 백업 윙스파이커로 나섰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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