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김우재 감독 “조송화 영입 효과 기대해…김희진도 믿고 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4-18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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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경기 운영과 높이 보강해줄 자원
절치부심하는 김희진, 믿고 있어
외국인 선수는 여러 가능성 고민 중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내부 FA 단속, 세터 보강과 함께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6일 내부 FA(자유계약선수)였던 김수지, 김희진 재계약과 함께 조송화 영입까지 공식 발표했다. 두 내부 FA를 잡음과 동시에 외부 FA 영입까지 더해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세 선수 계약으로 FA 시장 경쟁에서 어느 정도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팀에 부족한 부분을 모두 채울 수는 없지만 한시름 놓았다. 여기에 조송화가 들어오면서 나아지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2019~2020시즌 이나연을 주전 세터로 내세웠다. 지난 시즌 이나연은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신장에서 오는 약점도 계속됐다. 김 감독은 조송화 합류로 경기 운영과 높이에서 보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터마다 가진 장점이 다르다. 경기 운영이나 높이는 조송화가 좋다.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이나연은 이나연의 장점이 있다. 그걸 살려야 한다.”

김 감독의 말처럼 두 선수 블로킹 수치 차이는 상당하다. 이나연이 2019~2020시즌 세트당 0.069개에 그친 반면 조송화는 0.257개를 기록했다. 블로킹 높이에서는 조송화가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

김 감독은 김희진 유무가 팀에 큰 차이를 주는 만큼, 김희진 잔류도 꼭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부상도 겹치면서 자기 기량을 다 보여주진 못했다.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며 “정신적으로도 더 성숙해진 면이 있다. 더 열심히 하고자 한다. 그런 점을 믿어보려 한다”라고 재계약한 김희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간 김희진이 IBK기업은행에 해준 게 있다. 그런 부분도 인정을 받은 셈이다. 또 김희진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우리가 놓쳤을 때를 생각하면 재계약을 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팀 내 FA를 모두 잡고 조송화까지 더한 상황에서 다음 시선은 외국인 선수로 향한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포지션이 김희진 역할로 이어지기에 어떤 외국인 선수를 뽑는지가 더 중요하다. 김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금 어떤 포지션을 뽑겠다고 정하지는 않았다”라며 “아직 외국인 선수 선발까지는 시간이 남았다.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잡아야 할 선수들을 잡았다. 외국인 선수까지 들어와야 본격적인 구상이 가능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 선수단은 4월 19일까지 휴가를 보낸 후 복귀한다. 동시에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우선 체력적인 부분부터 기본적인 부분을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한다. 아직 팀에 채워야 할 면이 많다”라며 “리베로도 그렇고 측면 공격수 한방도 필요했다. 지난 시즌에 확인한 숙제를 채워가야 한다. 올 시즌은 더 성적을 내야 한다”라고 비시즌 계획과 함께 각오를 남겼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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