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샐러리캡, 14억에서 23억으로 상승…트라이아웃은 6월 내 개최 목표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04-09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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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4억에서 4억이 증액된 18억+옵션캡 5억 포함 23억 책정
1인 최대 계약 금액은 옵션캡 포함 7억 정도 예상
샐러리캡 위반 시에는 강력 제재 가한다
트라이아웃, 최대 6월 안에 끝내는 것으로 목표


[더스파이크=상암/이정원 기자]프로배구 여자부 팀 샐러리캡이 23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2021시즌 여자부 팀 샐러리캡을 현행 14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올리고 옵션캡 5억 원을 신설해 총 23억 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여자팀은 팀당 23억 원 이내에서 연봉(옵션포함)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단 승리수당 3억원은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는다.

KOVO는 또 한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최다 계약 금액을 7억 원으로 설정했다. 18억 원의 25%인 4억 5천만 원에 옵션캡 5억의 최대 50%인 2억 5천만 원을 더한 금액이다.

여자부 샐러리캡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곧 개장되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특급선수를 영입할 때 제시할 수 있는 연봉액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KOVO 관계자는 "남녀부 연봉제도 개선에 따라 원활하고 깨끗한 운영을 위해 구단 연봉 공개 등 검증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라며 "시즌 종료 후 각 선수들에게 원천징수 자료를 받을 예정이다. 전문가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제도를 위반 시에는 강력 제재 조치를 내린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실무위원회 회의 및 법률적 검토 후 제도를 상정할 예정이라고 KOVO 관계자는 밝혔다.

먼저 남녀부 트라이아웃 일정은 모두 변경된다. 어제(8일)까지 신청 기간이었지만 남자부는 4월 20일까지, 여자부는 5월 10일까지 접수 기간을 늘렸다.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트라이아웃 일정 역시 변경된다. 본래 남자부는 5월 3일에서 6일, 여자부는 10일에서 13일 사이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체코 입국이 힘들어지면서 최초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

남자부는 실무위원회에서부터 영상 트라이아웃 개최에 별문제가 없다고 뜻을 맞췄다. 여자부는 최대한 상황을 지켜보고 직접 눈으로 보고 외국인 선수를 뽑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다.

KOVO는 연습경기 미 개최 시, 참가 선수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방법 외에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보완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KOVO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트라이아웃 일정이 연기되더라도 6월 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KOVO 관계자는 "연습경기 개최든, 영상 트라이아웃이든 6월 안에 끝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각 팀에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안에는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OVO 정기 이사회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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