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선이 연결한 KGC인삼공사와 대구보훈병원의 미담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03-10 0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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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KGC인삼공사와 대구보훈병원간의 훈훈한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9일 KGC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염혜선 선수와 KGC인삼공사 프로 배구단의 대구보훈병원 기부를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을 붙인 글이 올라왔다.

대구보훈병원 김홍식이라고 신분을 밝힌 게시자는 "3월 5일, 출근과 함께 엄청난 규모의 기부 박스가 병원 입구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 소속 세터 염혜선 선수와 팀이 보내온 홍삼수 4,000병이 도착해 있었습니다"라고 기부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글쓴이는 "염혜선 선수의 동생이 대구보훈병원 영상의학과에 근무하고 있다. 대구보훈병원이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고 난 후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다는 예기를 들었던 터라 도착한 선물이 더욱 고마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GC인삼공사 황의성 팀장은 지난 9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염혜선의 동생인 염혜정(27) 씨가 대구보훈병원에서 영상의학과 방사선사로 근무 중이다. 염혜선과 구단 측의 의견이 모아졌고 지난 5일 대구보훈병원에 조그만 힘이 될 수 있도록 홍삼수 4,000병을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위해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내고 있는 대구보훈병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염혜선과 구단 측이 나선 것이다.

대구보훈병원은 지역 내 병원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전담기관으로 선정되며 사태를 진정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염혜선은 동생과 멀리 떨어져 연락만 주고 받는 상황에서 동생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구단 측에서도 염헤선의 마음을 알고 지원에 동참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받자 몇몇 구단들이 발 벗고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지난 5일 선수단의 자발적 참여로 코로나19 극복 2천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또한 다음 날에는 구단 측이 대구 경북대학교 병원에 마스크 5000장과 건강식품을 지원했다.

우리카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도드람 2019~2020 V-리그가 지난 2일 일시 중단됐다. 배구단들은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리그를 대비하는 한편, 시련을 겪고있는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KGC인삼공사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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