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GS칼텍스가 선두 현대건설을 꺾었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4, 28-30, 24-26, 15-12)로 승리했다. 승점 51점이 된 GS칼텍스는 1위 현대건설(승점 52점)과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러츠가 39점으로 활약했고 강소휘도 22점을 보탰다. 권민지도 경기 초반 활약하며 7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18점,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뚜렷한 전략을 가지고 임했다. GS칼텍스는 서브로 이영주를 집요하게 노렸고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중앙 점유율을 올리며 반격했다. 여기에 GS칼텍스도 중앙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GS칼텍스였다. 헤일리와 정지윤 공격은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이소영 득점이 더해져 20-16으로 앞섰다. GS칼텍스는 세트 막판 블로킹이 계속해서 나왔고 안혜진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져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가 이소영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헤일리가 1세트 4점, 공격 성공률 26.66%에 그치자 현대건설은 황연주로 2세트를 출발했다. 2세트 역시 팽팽한 가운데 이번에도 GS칼텍스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러츠가 공격에서 중심을 잡는 가운데 강소휘도 득점을 보탰고 서브도 효과를 발휘하며 14-10으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수비 집중력도 떨어지면서 흔들렸다. GS칼텍스는 여유로운 격차 속에 2세트도 따냈다.

현대건설은 다시 헤일리를 선발 투입했다. 3세트 역시 초반은 팽팽했다. 현대건설에서는 정지윤,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득점을 주도했다.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과 고예림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GS칼텍스도 이소영 득점으로 곧장 반격했다. 세트 후반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헤일리와 정지윤의 연속 블로킹으로 한 세트 만회했다.

4세트도 팽팽했다. GS칼텍스가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현대건설도 곧장 맞대응하며 격차를 좁혔다.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동점까지 이르렀다. GS칼텍스는 측면으로 가는 볼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끌려갔다. GS칼텍스는 강소휘 서브 에이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박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끝에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과 황민경, 정지윤 득점으로 24-21로 앞섰다. GS칼텍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러츠 득점에 이어 강소휘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에 힘입어 4세트를 가져오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역시 초반부터 접전이었고 GS칼텍스가 이소영과 러츠 득점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도 헤일리와 고예림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까지 이어진 시소게임 끝에 웃은 건 GS칼텍스였다. 상대 범실에 이은 러츠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장충체육관/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