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재영이가 평범한 아이는 아닌 듯 하네요"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8, 31-29,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힘든 경기였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잘 복귀해서 다행이다. 미연이와 루시아를 조금 더 끌어올리겠다. 미연이는 팔꿈치가 아픈데 지나면 괜찮을 듯하다.
Q. 이재영이 이 정도까지 해줄 것이라 예상했는지.
공격 1옵션을 루시아로 하고 재영이는 수비나 디그에서의 모습을 바랐다. 블로킹은 원래 감각이 좋다.
Q. 4위 KGC인삼공사와 8점차가 난다.
맞대결이 남아있다. 마음을 놓지는 않겠다. 지난 도로공사전에서 7연패를 끊었는데 재영이가 20일 복귀하는 걸 알고 있어서 연패를 끊어줘야 부담이 덜할거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연패를 끊어서 재영이가 경기 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래도 경기 감각을 무시하진 못하는데 재영이가 평범한 아이는 아닌 것 같다.
Q. 초반에 범실이 많이 나왔다.
에이스라서 처음부터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아서 다행이다. 작년에도 산을 넘는다고 했는데 산이 더 높은 것 같다. 이제는 큰일 없이 시즌 무사히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패장_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Q. 1세트를 가져왔지만 2세트 내주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1세트 양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잘 풀어나갔는데 2세트 범실이 많았다. 수비 이후 연결 과정에서 범실이 많아 흐름을 넘겨줬다. 잘 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Q. 두 세트를 듀스 상황에서 내줬다.
에이스 싸움인데 이재영 선수가 잘했다.
Q 2세트 비디오 판독 상황 설명을 하자면.
예전에는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판독됐었다. 이번 시즌에는 최종 터치가 누군가에 따라 판독 했던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이재영 선수가 최종 터치로 봤다. 끝나고 다시 물어봤는데 확인하고 연락 준다고 했다. 일관되게 봐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Q. 한송이 선수가 이재영의 후위 공격을 잡아냈지만 페인트 공격에 당했다.
이재영 선수가 공격을 높은 타점에서 잘 때리는 선수여서 거기에 대비를 했다. 경기 중에 지시를 했지만 선수들이 이재영 선수에 대해 갖는 중압감이 있다. 대처가 미흡했다.
Q. 5일 후 경기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선수들이 전반기 끝났을 때 까지만 해도 시즌 후반에 플레이오프 싸움을 할 것이라고 예상 못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싱거울 수 있는 리그에 재미를 부여한 것 같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 잘 다독여서 준비하겠다. 연승이 깨졌기 때문에 다운된 분위기 컨트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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