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주전 리베로 중책을 맡을 이영주에게 격려와 조언을 보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정지윤이 블로킹 5개 포함 팀에서 가장 많은 15점을 기록했고 헤일리가 12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어나이가 18점으로 분전했다.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와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현대건설 51점, GS칼텍스 46점).
승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4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헤일리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았다. 오늘도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매우 잘해줬다. 이영주가 많이 긴장한 것 같았지만 나름대로 버텨줬다.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첫 주전 경기라서 더 긴장한 것 같고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면 나아질 것이다.
Q. 리시브가 흔들림에도 미들블로커들이 잘해주니 든든할 듯하다.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윙스파이커나 아포짓 스파이커로부터 공격이 결정 나게 된다. 헤일리가 1세트는 좋았지만 이후 결정력이 떨어졌다. 양효진과 정지윤이 자기 몫 이상을 해줬다. 그래서 헤일리 공격 결정력이 떨어져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Q. 정지윤이 최근 두 경기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어떻게 봤는지.
성품이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다. 생각이 많아지면 ‘2년차 징크스’에 빠지기도 하는데 그러지 않고 털고 일어난다. 선배들 말도 잘 듣고 훈련도 열심히 하면서 잘 이겨내고 있다.
Q. 이영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영주가 가진 기량이 지금보다는 훨씬 좋다. 자기가 가진 기량이 코트에서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긴장감을 털어내고 경기에 몰입해야 한다. 아직은 경기 자체에 몰입을 못 하는 것 같다. 소리도 지르고 파이팅해야 한다. 많이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뭘 할지를 정해놓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워낙 크니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해야 할 것만 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Q. 다음 경기가 GS칼텍스전이다. 중요한 경기일 텐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일단 우리가 가진 경기력이 최대한 나와야 한다. 헤일리도 더 집중해야 한다. 오늘 공격 성공률이 27%대였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나오면 안 되는 기록이다. 40% 가까이 보여줘야 한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외국인 선수에게 안 좋은 볼이 많이 간다. 그때 해결해줘야 한다. 헤일리가 공격에서 더 집중해주고 상대 강서브를 얼마나 견뎌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패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1세트 막판도 그렇고 2세트 초반도 그렇고 흐름이 왔는데 놓쳐서 아쉬울 듯하다.
분위기를 잡아놓고 끌고 가지 못한 채 상대에게 넘겨줬다. 상대 분위기를 올려놓고 따라잡으려니 힘들었다. 중요할 때 범실을 서로 줄여야 하는데 더 많이 나왔다.
Q. 짧은 시간이지만 김희진이 코트를 밟았다. 어떻게 봤는지.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서 코트 적응을 위해 투입했다. 괜찮을 것 같다. 연습하면 다음 경기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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