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이도희 감독의 결정 “이영주가 리베로, 고유민은 WS 백업으로”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2-18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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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영주가 오늘 경기 주전 리베로로 나선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48점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에 승점 2점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은 1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리베로 포지션에 문제를 드러냈다. 고유민과 이영주 모두 리시브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당시 고유민과 이영주 모두 리시브 효율은 0이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고유민은 원래 역할인 윙스파이커 백업으로 돌아가고 이영주가 주전 리베로로 나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고유민이 리베로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듯했다. 두 선수와 모두 이야기를 해봤다. 고유민은 다시 윙스파이커 백업으로, 이영주가 리베로를 맡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조금 다른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 너무 잘하려고 하니 힘도 들어가고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라 동선도 자연스럽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리베로는 잘하면 티가 안 나고 못 하면 티가 많이 나는 포지션이다. 그 점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전 리베로라는 중책을 맡은 이영주와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이 감독은 “이제 3년차다. 훈련은 꾸준히 해왔고 김연견이 빠지는 동안에도 리베로 역할을 소화했다. 다만 주전으로 언니들과 훈련하지 않아서 자신감이 떨어졌을 뿐, 못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자신감을 가지라고 이야기했다. 같은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 있게 하다가 하라고 전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 상대로 올 시즌 3연승을 달리다가 4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 감독은 “당시 이다영도 체력적으로 떨어졌고 헤일리도 어려웠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라며 “어제 훈련 때 서로 도와가며 해보자고 했다.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조직력을 가지고 해왔으니 그대로 해보자고 전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현대건설은 23일 GS칼텍스와 선두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결전을 앞둔 만큼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선두 경쟁을 치른다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낀다”라며 “그런 건 생각하지 말고 그냥 오늘 경기, 닥친 세트에 몰입하고 즐겁게 하자고 말했다. 얼마나 부담을 털어내고 우리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부담을 떨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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