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영택 감독대행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2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3위 흥국생명과 승점차를 6점으로 좁혔다. 디우프가 24점, 한송이가 11점을 기록해 활약했다.
승장_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대행
Q. 승리소감 부탁한다.
올 시즌 첫 3-0 승리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4~5라운드에 걸쳐 강행군이 이어져 선수들이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그 강행군에 마지막 경기가 남았는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Q. 오지영 부상 상태는 어떤지.
본인도 그렇게 심한 건 아니라고 한다. 트레이너들도 확인했을 때 그렇게 심하진 않다고 했다. 내일 오전에 체크할 예정이다. 부기도 크지 않아 테이핑하고 트레이너 파트에서 최대한 관리하고 내일 오전에 병원에 갈 예정이다.
Q. 이제 3위와 승점 6점차다. 맞대결 두 번 남은 상황에서 모두 잡으면 좁힐 수 있는 차이다.
욕심난다. 선수들을 믿고 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뭘 더 가르칠 상황은 아니다. 선수 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선수들을 믿고 준비하겠다.
Q. 감독대행 부임 이후 팀이 빨라졌다는 평가가 있다.
고민지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스피드 배구라는 표현을 붙이기에는 부임 후 준비 기간도 많지 않았다. 다만 공격적으로 하자고 주문한다. 공격적으로 하다가 범실이 나오면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 괜찮지만 도망가는 플레이는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잘 받아들여주고 있다.
Q. 한송이가 중앙에서 잘해주고 있다.
배구 도사다. 그 나이에 포지션을 바꿨는데도 이만큼 해주는 걸 보면 정말 클래스가 있는 선수다. 어느 팀 미들블로커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활약이다. 우리 팀에 매우 큰 도움을 주고 있고 배구도 충분히 더 오래할 것 같다.
Q.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부상자도 많이 생기는 와중에 KGC인삼공사는 덜한 편이다.
휴식기에 기술적인 면도 그렇지만 체력 대비를 많이 했다. 후반기 일정이 빡빡하다는 걸 고려해 대비했고 선수들이 힘들어할 수도 있었지만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 효과가 후반기에 나오는 것 같다. 경기 다음 날에는 뛴 선수들에게 일일이 물어봐서 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Q. 세트 스코어도 3-0이지만 국내 선수 활약이 좋아 의미가 있을 듯하다.
디우프 점유율이 35% 정도 나왔다. 이렇게 해서 이기면 좋다. 바람직한 분배고 그렇지만 우리 팀에서 디우프가 해줄 때는 해줘야 한다. 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다. 국내선수들이 지금처럼 잘해주면 (염)혜선이도 믿고 올려줄 것이다. 안 풀리면 다시 디우프로 풀어갈 수 있다.
Q. 다음 경기가 현대건설이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컵 대회 결승전부터 한 번도 못 이겼다. 4라운드에는 매우 아쉽게 졌다. 공교롭게도 가장 힘든 시점에서 만나 조금 염려스럽다. 이틀간 따로 준비할 건 없다. 5라운드면 분석도 다 된 상태다. 선수들 피로 회복과 관리에 초점을 둘 것이다.

패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매 세트 마무리가 아쉬웠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리베로와 세터가 불안해 여러 선수에게 영향이 갔다. 이기고 있어도 작전타임을 부를 때면 선수들이 초조해했다. 연속 실점 과정에서 결정력도 떨어졌다.
Q. 3세트에 리베로로 한지현만 투입한 것도 그런 맥락인지.
선수 마음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선수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심적으로 흔들리면서 다른 선수들도 불안해했다. 그래서 한지현을 한번 해보라는 의미에서 투입했다.
Q. 이나연이 흔들릴 때 김하경이 있지만 교체가 쉽진 않을 것 같다.
나연이가 팀에서 베테랑에 속한다. 안될 때는 교체해주고 싶지만 하경이도 그 점을 채워주지 못했다. 어차피 불안하다면 나연이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활기자체 해주길 바랐는데 내 상황 때문인지 그 영향이 좋지 않은 쪽으로 간 것 같다.
사진=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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