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27)이 남은 시즌 소화가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건설 배구단 관계자는 5일 “김연견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왼쪽 외측 비골 골절로 밝혀졌다”라고 알렸다.
김연견은 4일 흥국생명과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4세트 14-12로 앞선 상황에서 헤일리와 동선이 겹쳤고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김연견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
이 관계자는 또 김연견은 부상 부위 부기가 빠지고 난 뒤 7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수술 후 뼈가 다시 붙고 회복하기까지 12주가량 필요하며 이후 상태를 보고 재활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2020 V-리그는 5, 6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포스트시즌까지 4월 초면 모든 일정이 끝난다는 걸 고려했을 때 사실상 포스트시즌에도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김연견 공백은 현대건설에 매우 큰 타격이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김연견 원 리베로 체제로 시즌을 치렀다. 4일 경기에서는 본래 미들블로커인 심미옥이 리베로로 등록해 잠시 출전했고, 이영주와 고유민을 교체 투입해 사실상 리베로로 활용했다. 김연견이 이탈하면서 올 시즌 등록된 선수 중 리베로에는 이영주만이 남았다.
올 시즌 김연견은 모든 경기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34.76%로 9위, 디그 세트당 5.133개로 5위에 올랐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해 현대건설 수비 라인에 힘을 보탰다. 김연견 이탈로 현대건설은 전반적인 수비 라인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사진=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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