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20점’ 황민경-‘39점’ 루시아, 희비 엇갈린 시즌 최다득점 기록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2-04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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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황민경과 루시아 모두 올 시즌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황민경이 웃었다.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경기는 접전이었다. 흥국생명이 서브를 앞세워 1, 2세트를 큰 점수차로 가져올 때만 해도 승부는 쉽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3세트부터 양효진 공격 점유율을 극대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결국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0-2를 뒤집고 3-2 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에 웃었다.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이 블로킹 4개 포함 26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주장 황민경도 힘을 보탰다. 황민경은 2세트까지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에서도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황민경은 3세트에만 5점을 기록하며 살아났고 5세트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황민경은 5세트에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한 데 더해 9-5와 10-6을 만드는 두 번의 공격 득점까지 4점을 기록했다.

이날 황민경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20점, 공격 성공률 42.86%를 기록했다. 20점은 올 시즌 황민경의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종저 기록은 2019년 11월 16일 KGC인삼공사 상대로 기록한 16점이었다. 역대 최다득점 기록은 2018년 2월 20일 기록한 20점이다.



패했지만 흥국생명 루시아의 분전도 눈부셨다. 루시아는 2세트까지 16점을 기록해 이재영이 없는 가운데 주포 역할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다른 공격 옵션이 막히면서 루시아만 고군분투하는 그림이 발생했다. 3세트부터 5세트까지 매 세트 공격 점유율 60% 이상(61.11%, 60.53%, 62.5%)을 기록했다. 4세트에는 혼자 12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몰리는 점유율에 5세트에는 체력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 성공률 20%에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루시아는 이날 총 39점, 공격 성공률 43.02%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도 현대건설전에서 나왔다. 루시아는 지난 1월 27일 5세트 25-23 혈투를 펼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33점을 기록한 바 있다.

황민경과 루시아 모두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역전승과 함께 황민경이 웃었다.


사진=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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