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3연승+2위’ 차상현 감독 “이소영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1-29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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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이영택 감독대행 “결국 문제는 윙스파이커진”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소영이는 벤치에 믿음을 주는 선수죠.”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승점 36점으로 흥국생명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러츠가 20점을 올렸고 이소영이 공격 성공률 50%에 17점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만이 21점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승장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3연승으로 2위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탔다고 보는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세트마다 고비는 있었지만 상대 범실도 있었고 우리가 버티면서 잘 넘긴 것 같다.

Q. 1세트 이현과 문지윤을 동시에 투입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구상대로 가고 있는 건지.
아직 멀었다. 할 게 많다. 현이도 그렇고 지윤이도 아직 팀에 적응 중이다. 기량을 발휘하기까지는 더 많은 훈련과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것보다는 아쉽다.

Q. 경기 전에 선수들을 빙 둘러 모으고 이야기하던데.
4라운드 들어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평상시 준비한 걸 가지고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한다. 3라운드 이후 팀 분위기가 처져있어서 4라운드부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해봤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 모르겠지만 변화를 주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트레이드 이후 선수들 사이에 동기부여가 있다고 보는지.
트레이드라는 게 서로 이득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판단하면 진행되는 것이다. 우리 팀도 (김)해빈이를 투입 중이고 (문)지윤이도 오랜만에 투입됐다. 두 선수도 IBK기업은행에 있었다면 출전이 어려웠다. 김현정은 IBK기업은행에서 주전으로 나오고 있고 박민지도 교체로 활약 중이다. 트레이드라는 게 당사자들에게는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라 서운할 수 있지만 서로 그 선수가 필요하기에 진행되는 것이다. 이런 걸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

Q. 김현정이 잘하는 걸 보면 어떤지.
박수 쳐주고 있다. 우리 팀도 현정이가 나오면 웅성웅성한다. 맞대결에서는 살살했으면 좋겠다.

Q. 이소영이 합류하고 팀이 안정감을 찾고 있다. 그 차이를 어느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지.
어려운 질문이다. 일단 벤치에서 보고 있으면 편안하다. 소영이가 떨어졌다가도 다시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선수가 주는 무게감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 기록지를 보면 평균은 한다. 벤치에는 굉장히 믿음이 가는 선수다.

Q. 이소영이 앞선 경기에서는 조심스러워 보였지만 오늘은 떨쳐내는 것처럼 보였다.
한 경기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현대건설이나 흥국생명과 붙었을 때 발휘되어야 진짜라고 본다. 오늘은 우리 흐름으로 승기를 잡은 경기이긴 하지만 우리보다 순위표에서 위에 있는 팀 상대로 자기 기량을 발휘해줘야 더 믿음이 갈 것 같다.



패장_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대행

Q. 2세트가 아쉬울 것 같다.
경기 한 부분이다. 다른 데서 지는 게 아니고 결국 윙스파이커진이 가장 문제다.

Q. 올 시즌 할 수 있는 조합은 거의 다 써본 것 같은데.
안 풀리니 여러 선수를 넣어보고 바꿔보는데도 끝까지 안 풀린다.

Q. 2세트 마지막에 디우프가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건 어떤 부분인지.
세컨드 볼 상황에서 윙스파이커 공격이 잘 안 되니 미들블로커 시간차 공격을 준비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동선이 겹쳤다. 큰 문제는 아니다. 그에 대해서 경기 중에 이야기했고 서로 이해하고 넘어갔다.

Q. 돌파구를 어떻게 찾을 생각인지.
답답하다. 이게 뛸 수 있는 인원 전부다. 결국에는 선수들이 해내야 한다. 디우프는 꾸준히 잘해주고 있고 미들블로커진도 블로킹 잘 쫓아가고 점유율도 올리고 있다. 결국 윙스파이커다. 거기서 국내 선수들간 싸움이 안 되면 매번 이런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다시 준비하겠다.


사진=장충체육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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