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뿜뿜’ 현대건설 주전 세터 이다영 “이기는 버릇 생겼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01-16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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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강예진 기자] “이기는 버릇이 생겼어요. 지금 자신감 장난 아닙니다.”

현대건설은 1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7, 25-21, 25-16)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다영은 팀 6연승이라는 기자의 말을 전해 듣고 박수치며 좋아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이다영은 국제대회와 소속팀을 합쳐 10연승을 질주중이다. 그는 ”계속 이기다보니 이기는 버릇이 생겼다. 오늘 경기도 그랬다“며 ”자신감 지금 장난아니다“라며 웃었다.

이도희 감독은 이다영이 태국과의 결승전서 압박감을 이겨내며 한 층 더 성장했을 것이라 말했다. 이다영은 “그런 큰 경기는 처음이라 부담됐지만 한 단계 더 발전한 내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다영은 이날 역시 자신의 장기인 공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세터로서 공격본능을 자제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자제 안하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체공력이 좋다보니 공격을 하려고 할 때 상대 공격수가 블로킹하는 모습이 보이면 토스를 하고 빈 곳이 보이면 때린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경기를 지휘한 이다영은 “대표팀에서 하던 것처럼 하려고 한다. 우리팀 미들블로커가 워낙 좋기 때문에 한쪽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공격수를 대표팀에서처럼 활용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다영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솔직히 아프지 않았던 곳도 아프고 체력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이기는 경기, 좋은 경기를 하다 보니 덜 아프고 덜 힘든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승점 3점(36점)을 챙겼다. 2위 흥국생명(33점)과의 점수를 3점차로 벌리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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