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뉴페이스 김현정, 새로운 팀에서 맞은 첫 경기는 어땠나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01-14 21:1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김현정이 새로운 팀에서 첫 경기를 가졌다.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김현정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현정은 어제(13일) 박민지와 함께 정든 GS칼텍스를 떠나 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IBK기업은행은 고민이 많았다. 김수지라는 확실한 미들블로커 카드가 있지만 그 외 한자리를 마땅히 채울 자원이 없었다.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결국 시즌 초 아포짓 기용을 예고했던 김희진이 다시 미들블로커로 돌아왔다.

경기 전 만난 김우재 감독은 "김현정은 이날 미들블로커 선발로 출전한 계획이다"라며 "김현정의 계속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나중에는 김희진이 다시 아포짓으로 가고 김현정을 미들블로커 선발로 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1세트 활약은 미비했다. 속공 득점 1점에 그쳤다. 아직까지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였다. 공격 시도도 한 번이었고. 유효 블로킹도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2세트에는 1세트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속공 득점도 2점을 올렸고 10-15로 뒤진 상황에서는 김미연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속공 공격이 상대 블로커 라인에 자주 막히면서 공격 성공률은 33%(2/6)에 그쳤다.

이후에도 경기에는 나왔으나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고 팀의 패배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21-25, 19-25, 13-25)으로 패했다. 이날 김현정의 최종 기록은 7점, 공격 성공률 50%였다. 블로킹은 두 개 기록했다.

경기 후 김우재 감독은 "가진 게 다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전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직 옮긴 후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준다면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은 지난 시즌에 89점을 올렸다. 블로킹 득점은 42점으로 세트당 평균 0.5개에 준하는 기록이었다.

김현정이 미들블로커 기용으로 고민이 많은 김우재 감독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김현정과 함께 팀을 옮긴 박민지는 1세트 중반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았고, 그 이후로는 나오지 않았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