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김종민 감독이 올 시즌 계속되는 미들블로커진을 향한 고민을 언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홈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와 같은 5승 9패를 기록 중이지만 승점에서 앞서(16점, KGC인삼공사 13점) 4위에 올라있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5세트 끝에 패했다.
도로공사에서는 박정아가 대표팀 차출로 빠져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에이스가 없기에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라며 “디우프 높이를 얼마나 대처하느냐가 미지수이다. 수비와 잔잔한 플레이에서 우위를 가져간다면 팽팽한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전망했다.
박정아가 빠진 자리에는 유서연이 들어간다. 김 감독은 “우리의 강점인 조직력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유서연이 들어가는 게 낫다고 봤다. 높이에서 굉장히 열세일 수 있다”라며 “상황에 따라 (하)혜진이를 투입할 수도 있다. 많이 고민했다”라고 유서연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미들블로커를 향한 김 감독의 고민은 여전했다. 2018~2019시즌만 하더라도 미들블로커를 활용한 다양한 패턴 플레이는 도로공사의 강점이었지만 올 시즌은 그런 면모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배유나는 부상으로 올 시즌 경기 출전이 없고 정대영도 지난 시즌 활약에는 못 미친다.
김 감독은 “리시브가 좋은 편이라 미들블로커 활용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거기서 조금만 뚫어주면 쉽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데 정대영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공격력이 떨어진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공격력이 약해진다면 하혜진을 미들블로커로 넣을 수도 있다. 우선은 최민지가 선발로 나선다”라고 이날 경기 준비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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