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대전 찾은 헤일리의 활약은 어땠나?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2-15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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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헤일리가 오랜만에 대전을 찾았다.

현대건설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 차출되기 전 갖는 마지막 경기다. KGC인삼공사는 염혜선-한송이-오지영이, 현대건설은 이다영-양효진이 대표팀에 소집된다.

또한 이날 경기는 헤일리가 약 3년 만에 친정팀을 만나 의미가 있었다. 헤일리는 지난 2015~2016시즌에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다. 헤일리는 2015~2016시즌 27경기(101세트)에 출전해 776점, 공격 성공률 35.26%를 기록했다. 헤일리는 당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경기 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어제(14일) 연습을 하는데 헤일리가 어떤 기분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이 들더라. 그렇다고 친정팀에 대해 묻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영택 감독대행은 "헤일리와 현대건설에 합류하고 나서 우리와 처음 만난다. 지금 있는 선수들 중에는 헤일리와 같이 뛰었던 선수가 없다. 지금 하고 감독도 다르고, 선수도 다르기 때문에 별 느낌은 들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헤일리는 1세트부터 전위에서 블로킹과 공격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은 썩 좋지 못했다. 공격들이 블로킹 라인에 걸리거나, 상대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막혔다. 팀에서 가장 높은 41%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5점, 공격 성공률은 33%에 그쳤다.

2세트에도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세터 이다영이 후위로 공을 빼줬으나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 공격 효율이 16%에 그쳤다. 3세트는 달랐다. 전위와 후위에서 어느 정도 득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도 46%를 기록했다.

4세트에는 3점에 그쳤지만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헤일리는 이날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은 18점, 공격 성공률 41.46%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헤일리가 친정이어서 그랬는지 1세트는 부진했다. 1세트 이후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쁜 볼들은 네가 처리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이후에는 잘 풀어갔다"라고 전했다. 헤일리는 세트를 치르면 치를수록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팀 승리를 이끈 헤일리는 오는 19일 GS칼텍스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한편,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23, 20-25, 25-22, 25-20)로 승리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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