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첫 승점 3점 경기를 만들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2, 25-27, 25-20)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맞대결 2연승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승점 3점과 함께 승리를 챙겼다. 표승주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2점으로 활약했다.
승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올 시즌 첫 승점 3점 경기였다.
대표팀에 나가는 베테랑 선수들이 가기 전에 잘해줬다. (김)희진이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데도 잘해줬고 주장인 표승주에게도 고맙다. 팀 운영을 해보니 베테랑들이 끌고 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 오늘은 하고자 하는 의지나 집중력이 보였다. 직전 경기 이후 그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오늘 집중력이 잘 발휘됐다.
Q. 4세트 막판 원포인트 서버들이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전하리와 김해빈이 들어가 1점, 1점이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범실 없이 잘해줬다. 도움이 많이 됐다.
Q. 표승주가 책임감 있는 모습도 보이고 활약도 좋았다.
중간중간 선수들끼리 코트 안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많이 들렸다. 표승주가 볼 하나하나에 집중하자고, 포기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더라.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보기 좋았다.
Q. 오늘도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공격 배분이 잘 되는 듯한데.
표승주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들어오니 볼 배분이 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이나연의 볼 컨트롤이 조금 흔들리긴 하지만 그건 연습으로 고쳐갈 수 있다. 볼 배분만큼은 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Q. 다음 경기는 대표팀 선수들 없이 치러야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 대표팀으로 세 명이 빠져서 타격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있는 선수들로 치러야 한다. 지금 뛰는 (김)주향이도 그렇고 (최)가은이나 (육)서영이도 들어가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연습 때도 자기 몫을 해주는 친구들이니 믿고 가야 한다.

패장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나름대로 잘 버텼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리시브 성공률이 너무 떨어져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자체 범실이 너무 많았다.
Q. 경기 초반 선수들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다.
초반에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 뭔가 모르게 경기에 몰입이 안 되는 게 보인다.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Q. 3라운드에 기세가 떨어졌다.
이소영 부상 공백이 가장 크다. 중간에 강소휘도 부상으로 한 경기 결장했다. 그게 3라운드에 크게 다가왔다. 결과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박)혜민이와 (권)민지가 경험을 쌓는 게 성과라면 성과다. 한 경기만 더 버티면 4라운드부터는 정상 전력으로 돌아온다.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
Q. 다음 경기에는 강소휘도 빠진다.
대표팀 선수가 빠지는 건 상대도 마찬가지다. 일단은 버텨야 한다.
Q. 윙스파이커 기용에 있어 현재 두 선수 외에 다른 옵션도 고려 중인지.
일단은 현재 있는 선수들에게 신경 써야 한다. 두 선수가 흔들리면 박민지나 한송희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다. 컵 대회 느낌이 나지 않을까 한다.
사진=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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