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B WC] ‘김연경 15점’ 엑자시바시, 코네글리아노에 패해 우승 좌절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2-08 2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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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김연경과 엑자시바시가 클럽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실패했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8일 중국 샤오싱시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클럽 월드챔피언십 차라로 이모코 코네글리아노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14-25, 19-25, 21-25)으로 패했다. 엑자시바시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엑자시바시는 1세트 8-16을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2세트부터는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특히 상대 블로킹에 걸리기 시작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코네글리아노는 블로킹에서 11-6으로 앞섰다.

김연경이 15점을 올린 가운데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24점, 나탈리아 페헤이라가 17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코네글리아노에서는 파올라 에고누가 33점을 몰아쳤고 라파엘라 폴리와 킴벌리 힐이 각각 11점씩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 코네글리아노가 경기를 주도했다. 폴리의 블로킹 등으로 16-8까지 앞섰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과 보스코비치를 앞세워 추격했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과 칼리 로이드의 블로킹으로 17-18로 추격한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 김연경의 득점이 다시 터지며 엑자시바시는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코네글리아노는 2세트 초반 다시 기세를 가져왔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9-4로 앞섰다. 코네글리아노는 서브와 블로킹의 힘으로 계속해서 격차를 벌려 10점차까지 앞섰다. 코네글리아노는 여유로운 격차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접전 이후 분위기를 잡은 건 이번에도 코네글리아노였다. 킴벌리 힐 대신 들어간 제니퍼 기어티스는 수비 강화에 힘썼고 에고누가 공격을 이끌었다. 엑자시바시는 나탈리아가 부진했고 상대 블로킹에 연이어 공격이 걸리며 끌려갔다. 코네글리아노는 폴리의 속공 득점을 마지막으로 3세트도 따냈다.

4세트도 중반까지 양상은 앞선 세트와 유사했다. 코네글리아노가 먼저 리드를 잡고 엑자시바시가 추격했다. 코네글리아노는 에고누의 연이은 득점으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 서브 타이밍에 다시 15-16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코네글리아노는 에고누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엑자시바시는 세트 막판 블로킹으로 힘을 내봤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바키프방크가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를 3-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8일 경기 결과
결승전
차라로 이모코 코네글리아노 3-1 엑자시바시 (22-25, 25-14, 25-19, 25-21)

3위 결정전
바키프방크 3-0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 (26-24, 25-23, 25-21)

5위 결정전
이탐베 미나스 3-2 덴틸 프라이아 클럽 (18-25, 25-14, 18-25, 25-22, 15-9)

7위 결정전
광둥 에버그란데 3-0 톈진 (28-26, 25-20, 25-21)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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