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30-32, 25-23, 23-25, 25-21, 15-10)로 승리했다. 박정아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40점을 기록했다. 문정원이 11점을 보탰고 4~5세트 투입된 유서연이 9점으로 힘을 더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김주향이 26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며 분전했다.
승장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어려운 경기 승리했다.
선수들 체력 등을 고려했을 때 어려운 경기를 하리라 봤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제 코트에서 해내려는 의지가 강해진 것 같다. 매 점수 하나하나를 아끼는 모습도 봤다. 오늘 경기에서 얻은 게 매우 많다.
Q. 유서연이 4세트부터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늘 체력적으로 전새얀과 박정아 둘 중 한 명 혹은 둘 다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하혜진이나 유서연 등 다른 측면 공격수들을 준비했는데 유서연이 아주 잘해줬다.
Q. 5세트를 이원정에게 맡긴 이유는.
3세트까지 경기 내용을 봤을 때 우리가 세트 플레이가 그리 많지 않았다. (이)효희 체력도 많이 떨어졌고 블로킹 높이도 고려했다. 단순하게 간다면 (이)원정이가 낫다고 봤다.
Q. 박정아가 40점을 올렸다. 경기 전 이야기처럼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은데.
일주일에 세 경기째 하면서 많이 때리니 과부하가 걸렸다. 그런 와중에도 오늘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이제 팀의 에이스로서 본인이 짊어지고 갈 짐이 무겁다고 생각해서인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코트에서 편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테일러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
결정해야 한다.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하지만 일단 내보낼 생각이다. 팀에 큰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출전 의지가 없다. 그 부분이 매우 안타깝다.

패장_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어렵게 점수를 따고 쉽게 주는 점수가 많았다.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중요할 때 범실이 나왔다. 범실과 점수를 주면 안 되는 공 몇 개를 놓친 게 아쉽다.
Q. 지는 세트의 경우도 막판까지 접전이었지만 해결이 안 됐다.
그것도 아쉽다. 조금 더 과감하게 했으면 한다. 집중력을 좀 더 가져갔으면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다.
Q. 4세트 막판 어나이로부터 해결이 되지 않았는데.
외국인 선수인 만큼 좋은 볼이든 나쁜 볼이든 처리해서 점수를 내주면 좋겠지만 어나이에게 가는 볼이 너무 떨어지기도 했다. 점수를 내줘야 할 때 못 내준 것도 있었다.
Q. 그래도 김주향의 활약은 돋보였다.
팀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가 주전으로 들어가 고군분투해주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아직 미숙한 점도 있지만 잘해주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아직 불안함이 있는 것 같다. 더 과감하게 해주길 바란다.
사진=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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