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은지가 힘있는 공격을 해줘야 하는데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선두 GS칼텍스를 3-2로 이겼다. 디우프의 맹폭과 함께 한송이의 600블로킹이 어우러진 승리였다. IBK기업은행을 잡으면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는 KGC인삼공사다.
서남원 감독은 "GS칼텍스전 승리 이후 팀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 그전에도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었지만 GS전 이후 더 올라왔다"라고 웃었다.
KGC인삼공사의 상승세에는 윙스파이커진에서 궂은일을 하고 있는 지민경이 있다. 서 감독도 지민경에 대해 "이제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좋은 모습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불안심리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걱정도 있다. 최은지의 부진이다. 최은지는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8점에 그쳤다. 그전 세 경기에서 15점, 16점, 20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서남원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서 감독은 "민경이와 반대로 (최)은지가 저조하다. 내가 은지한테 매일 말한다. '너는 우리 인삼공사 에이스다'라고. 힘 있는 공격을 해줘야 하는데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서남원 감독은 디우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우프는 여기서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디우프가 처음 왔을 때 '설렁설렁한다'라고 말이 많았다. 감독은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또한 못 했을 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면서 달라지도록 힘써줘야 한다. 지금 볼도 많이 때리고 충실히 잘 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서남원 감독은 "상위권 팀들을 빨리 따라가고 싶다. 3승 모두 3-2 승리인데 오늘은 승점 3점짜리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한 뒤 "GS전처럼 (정)호영이는 선발로 들어간다. 리시브를 잘 견디면 빼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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