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혈투 끝에 4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9-27, 15-25, 17-25, 15-13)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4연승을 달렸고 시즌 7승째(2패)를 거뒀다. 승점 19점으로 두 경기 덜 치른 GS칼텍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에서는 고예림과 정지윤이 각각 16점, 15점을 올렸고 양효진도 14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어나이가 26점, 김희진이 20점으로 분전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2-2로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이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이다현 서브 타이밍에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연속 4득점으로 11-4로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이나연과 백목화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여러 선수가 고루 득점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큰 격차 속에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현대건설은 이다현 대신 정지윤을 투입했다. IBK기업은행이 백목화 서브를 앞세워 먼저 앞서나갔지만 현대건설은 블로킹과 고예림을 앞세워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동점을 만든 이후 고예림과 양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세트 막판 접전 끝에 승부는 듀스로 흘러갔다. 듀스 끝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상대 범실에 이어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이 3세트 초반 힘을 냈다. 이나연의 서브가 효과를 봤고 상대 범실로 5-0으로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과 정지윤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득점을 주도했고 백목화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다시 14-6으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 범실이 늘어나는 사이 IBK기업은행은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한 세트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4세트도 초반 분위기는 IBK기업은행 쪽이었다.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8-5로 앞섰고 심판 판정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지나간 이후에 격차를 더 벌렸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어나이 공격으로 날아오는 볼을 맞고 교체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원포인트 서버 전하리의 서버도 효과를 본 IBK기업은행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건설은 5세트 라인업을 바꿨다. 정지윤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리고 이다현과 양효진이 미들블로커로 나섰다. 5세트는 접전이었다. 어느 한 팀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황민경과 고예림의 활약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이 고예림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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