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고된 일정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1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2패 승점 17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IBK기업은행 상대로는 1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연승으로 분위기는 좋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고생 중인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16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이틀 휴식 후 다시 경기에 나선다. 여자부 팀 중 가장 늦게 첫 경기를 치렀음에도 현재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는 고된 일정을 소화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후에는 28일까지 8일 휴식을 갖는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역시 이 점을 우려했다. 이 감독은 “주사라도 맞아야 할지, 병원에 입원이라도 해야 하나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그 말 안에는 고된 일정 소화로 지친 선수단에 대한 걱정이 녹아있었다. 이 감독은 “부상이 가장 걱정이다. 다치면 안 된다. 어제 이소영 부상 기사를 보면서 지금처럼 가면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선수들을 더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된 일정 속에 마야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안고 있던 무릎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1세트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4세트 초반에는 결국 황연주와 교체됐다. 이 감독은 “지금도 통증은 느끼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아픈 부위였는데 더 심하게 느끼는 중이다”라며 “괜찮다면 모든 세트 소화하겠지만 힘들어하면 황연주와 교체할 생각이다”라고 마야 출전 여부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얼마나 쉬어야 하는지 정확한 자료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쉬면 나아지긴 하지만 얼마나 쉬어야 하는지는 모른다. 우리 팀에 오래 있던 선수라면 계산이 되는데 마야는 그 정도로 정보가 쌓이지 않았다. 일단은 조절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팀의 핵심인 양효진도 16일 KGC인삼공사 경기 후 너무 힘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이 감독은 2세트 양효진을 빼주는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양효진의 오늘 몸 상태를 묻자 이 감독은 “전 경기보다는 낫다. 도핑에 전혀 문제없는 가벼운 비타민만 조금 맞았다”라고 답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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