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한국이 미국전 패배를 끝으로 여자배구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 월드컵 미국(세계랭킹 3위)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16-25, 25-16, 22-25)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6승 5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박정아가 15점, 김연경이 14점을 올렸다. 박은진과 양효진도 각각 6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세터 이다영, 윙스파이커 김연경-이재영, 미들블로커 김수지-박은진,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이 선발 출전했다. 이소영은 2세트부터 윙스파이커가 아닌 리베로로 출전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김희진의 득점을 앞세워 세트를 풀어갔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10-13 리드를 내줬다. 김수지와 이다영의 블로킹이 이어졌지만 미국의 좌우 쌍포 공격은 이어졌다. 막판 김연경의 범실까지 나온 한국은 21-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에도 흔들렸다. 미국의 좌우 공격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다. 김희진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이어갔으나 계속 서브 리시브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도 상대 블로킹에 연속으로 걸렸다.
그 사이 점수 차는 7-9에서 7-16으로 벌어졌다. 박정아의 서브에이스가 터졌지만 한국은 쫓아가지 못했다. 미국의 기세를 따라잡지 못한 한국은 결국 2세트를 16-25로 내줬다.
한국은 3세트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을 시작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나왔다. 앞선 세트와는 달리 서브로 상대 서브 리시브를 흔들은 한국은 16-7까지 앞서갔다. 이후 박정아의 전위 공격과 강소휘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한국은 리드를 이어갔고 25-16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한국은 박정아의 서브에이스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득점을 이어갔으나 미국의 강력한 서브도 여전했다. 그 사이 한국의 서브 리시브 불안은 계속됐고, 미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한국도 중반 김연경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공격으로 득점으로 추격을 했지만 리드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결국 22-25로 4세트를 내주며 미국에 패배했다.
한국은 6승 5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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