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미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세계여자유스선수권 통산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열린 2019 FIVB 세계U18여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3-2(25-17, 19-25, 25-18, 22-25, 15-10)로 승리했다. 미국은 세계여자유스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세계여자유스선수권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오르며 3연패를 노린 이탈리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은 공격 득점을 비롯해 서브와 블로킹까지 비슷한 수치를 남겼다. 공격 득점은 이탈리아가 45-44로 1점 앞섰고 블로킹에서는 미국이 15-12로 우위, 서브는 7-7로 동률이었다. 차이가 두드러진 건 범실이었다. 미국이 5세트까지 범실 31개를 기록하는 사이 이탈리아는 범실로 40점을 내줬다.
미국에서는 에밀리 런돗(188cm, WS)이 19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제시카 므루지크(185cm, WS)가 16점을 보탰다. 데빈 로빈슨(188cm, MB)은 블로킹 6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이탈리아에서는 알레시아 볼소네티(188cm, WS)와 오고사세레 오모루이(184cm, WS)가 각각 17점씩을 올렸다.
대회 MVP에는 미국 므루지크가 선정됐다. 미국은 MVP 외에도 최우수 세터에 케네디 오르(183cm), 최우수 미들블로커에 로빈슨이 선정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죠르지아 프로시니(188cm)가 최우수 아포짓 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렸고 오모루이가 최우수 윙스파이커, 엠마 그라치아니(190cm)가 최우수 미들블로커에 선정됐다. 브라질 아나 메네제스(192cm)는 최우수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차지했고 중국 주싱첸(165cm)은 최우수 리베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은 13~14위 결정전에서 캐나다를 만나 3-2로 승리해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이선우, 박은서 등을 앞세워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서브(9-19)와 블로킹(6-14)에서 모두 열세였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출전팀 중에는 중국이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5위에 올랐으며 태국은 15위를 기록했다.
대회 MVP 및 베스트 7
MVP – 제시카 므루지크(미국)
최우수 아포짓 스파이커 – 죠르지아 프로시니(이탈리아)
최우수 윙스파이커 – 아나 메네제스(브라질), 오고사세레 오모루이(이탈리아)
최우수 미들블로커 – 데빈 로빈슨(미국), 엠마 그라치아니(이탈리아)
최우수 세터 – 케네디 오르(미국)
최우수 리베로 – 주싱첸(중국)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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