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인터뷰] "재영이 몫 덜어야죠" 김미연이 말하는 올시즌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8-30 18:2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홍천/이정원 기자] 김미연이 팀 에이스 이재영을 도와 다시 한 번 통합우승을 향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 김미연은 2018~2019시즌 이재영과 함께 팀 윙스파이커진을 책임졌다. 전경기에 출전하면서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을 지켰다. 흥국생명은 2006~2007 시즌 이후 약 12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행복한 한 시즌을 보냈다.

김미연은 2011년 한국도로공사 입단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2017~2018시즌 이후에는 생애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2016년부터 뛴 IBK기업은행을 떠나 흥국생명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낸 김미연은 다음 시즌을 위해 비시즌 훈련에 매진했다.

김미연은 27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에 모습을 보였다. 김미연은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레크레이션 행사를 마친 후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여행을 다녀온 후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첫 운을 땐 김미연은 "리시브 훈련에도 중점을 두지만 공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박미희) 감독님께서도 올해는 나에게 공격 비중을 높인다고 말씀하셔서 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내 생각에는 리시브가 잘 돼야 공격도 잘 풀린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 줄리아 파스쿠치(189cm, 27세, 이탈리아)와 함께 한다. 파스쿠치는 윙스파이커 자원으로 공수 모두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미연은 파스쿠치에 대해 "파스쿠치는 자기 생각이 뚜렷하다. 욕심이 많은 친구다"라고 웃은 뒤 "굉장히 밝고 이탈리아에서 겪지 못한 힘든 훈련도 잘 따라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김미연은 선수들과 더 나은 호흡을 자신했다. 김미연은 "지난 시즌에는 FA로 와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 시즌이다"라면서 "세터인 (조)송화랑도 잘 맞을 거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미연은 팀 내 에이스 이재영의 부담감을 덜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는 (이)재영이가 공수 모두 많은 비중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와 (이)주아가 그 몫을 덜어내야 한다"라며 "작년 나의 플레이는 절대 만족하지 못한다. 이번 시즌에는 내가 재영이를 도와줘야 한다. 그래야 흥국생명이 잘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 기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올 시즌도 팀의 통합 우승이 목표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_홍천/문복주,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