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U19] '서브에이스 1-9' 한국, 일본에 1-3 패배…8강 진출 실패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8-27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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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한국이 일본의 서브와 블로킹을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강수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유스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U19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일본과 16강전에서 1-3(25-22, 19-25, 18-25, 17-25)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정한용이 20점, 홍동선이 15점, 이현진이 11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일본의 화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블로킹 11개, 서브에이스 9개를 기록했다. 야마다 다이키(189cm, WS)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28점을 올렸다. 반면, 한국은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는 1개에 그쳤다.

한국은 정한용(196cm, 제천산업고3, WS)과 박승수(194cm, 경북사대부고3, WS), 이현진(195cm, 남성고3, OPP), 배하준(199cm, 경북사대부고3, MB), 함동준(197cm, 속초고2, MB), 이현승(191cm, 남성고3, S), 리베로 장지원(180cm, 남성고3)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1세트 초반 고전했다. 좌우 공격을 살려 득점을 이어갔지만 5-5에서 박승수의 연속 공격 범실과 상대 서브에이스로 5-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 이후 한국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속공과 정한용의 후위 공격, 상대 범실에 힘입어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동점(17-17)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정한용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19-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어렵게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2-22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좌우 날개 정한용과 이현진이 막판 연속 3득점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25-22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도 1세트 초반과 같은 양상이었다. 한국은 4-5에서 공격 범실만 세 개를 범해 4-8로 끌려갔다. 매 순간 상대 블로킹과 범실에 막히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1세트에 이어 2세트 중반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1세트 중반 박승수 대신 코트에 투입된 홍동선(200cm, 송산고)이 전위에서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다. 정한용의 득점까지 터진 한국은 16-18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운 일본 수비 라인에 공격이 막혔다. 배하준과 함동준의 공격도 상대 유효 블로킹에 걸려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강수영 감독은 이현진, 홍동선 대신 박유현(182cm, 제천산업고3), 박승수를 투입해 3세트 준비에 들어갔다. 일본이 25-19로 2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은 3세트 초반에도 끌려갔다. 한국은 이현진의 득점으로 3세트를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내 상대 연속 블로킹과 수비에 당황하며 6-10까지 끌려갔다. 이후 시도한 홍동선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자 강수영 감독은 홍동선 대신 박승수를 다시 투입시켰다.

한국은 1,2세트와 달리 정한용의 공격도 막혔고 어려움 속에 3세트를 보냈다. 그 사이 일본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11-1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3세트 중반 배하준을 대신해 투입된 김우겸(197cm, 수성고3, MB)의 속공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3세트도 일본이 가져갔다.

4세트에도 일본의 블로킹은 강했다. 한국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두 번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2세트부터 시작해 공격의 활로를 찾는데 계속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일본은 블로킹뿐만 아니라 속공 득점까지 성공해 리드를 이어갔다.

일본의 서브가 계속해서 위력을 발하자 한국은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현진과 정한용이 득점을 이어가긴 했으나 6-10에서 시작된 4점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의 전·후위 공격, 서브에 당황했고 점수 차는 13-21까지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마지막 서브 범실을 끝으로 일본에 승리를 내주게 됐다.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6시 대만과 9~16위 순위 결정전을 가진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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