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전승 이어간 라바리니 감독 “태국전 점수 75점”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8-23 2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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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로킹 18개 기록하며 높이에서 우위 점해


[더스파이크=잠실/이정원 기자] 라바리니 감독은 승리에도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부족한 부분은 끊임없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조별리그 E조 태국과 두 번째 경기에서 3-1(25-20, 23-25, 25-17, 25-21)로 승리했다. 한국은 김희진이 26점, 김연경과 이재영이 나란히 19점씩 올렸다. 한국은 E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승리는 언제나 중요한 것이다. 이기기 위해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인 만큼 기쁘다 ”라며 “하지만 여러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연습 하고 안 좋은 점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레벨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전은 75점 정도 주고 싶다. 경기가 이 정도 될 거란 걸 예상했다. 부족한 부분은 연습을 통해 채운다면 선수들이 더욱 잘 할 수 있다”라면서 “하지만 이날도 안 된 부분은 있었다. 그런 부분은 훈련을 통해 좀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던 태국전 4연패에서 탈출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 전초전이라 불리던 이번 경기를 승리하며 태국전 자신감도 챙겼다.

라바리니 감독은 “내년 1월에 가서 태국과 붙을 걸 생각하진 않았다. 이 대회를 마치고 준비해도 된다”라면서 "이날은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여줬다. 1월까지도 시간이 있으니까 그때 가서 더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날 유일하게 내준 2세트 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은 2세트에 상대 서브에 흔들리며 고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책임감이 떨어졌다. 1세트 출발은 좋았지만 이기고도 집중력 저하가 보였다”라며 “다행히 3세트부터는 선수들이 해야 할 것을 잘 찾았다.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보다 2세트 공격 성공률은 좋았다. 하지만 해야 할 순간에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대회 전승을 이어간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일본과 4강전을 가진다.

사진_잠실/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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