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U19] 튀니지로 향하는 송산고 홍동선 "이번엔 우승이 목표"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8-12 2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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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대표팀,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차 18일 출국


[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무엇보다 튀니지에서 적응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즉석밥과 컵라면을 챙겨 갈 예정이다. 좋은 성적 거두고 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송산고 윙스파이커 홍동선(18, 200cm)은 올해에도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이란에서 열린 2018 제12회 아시아 유스 남자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긴 했지만 한국은 2019 세계유스 남자 U19 선수권대회 진출 티켓을 얻는 데는 성공했다.

홍동선을 포함한 U19 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튀니지에서 열리는 19세이하 2019 세계유스 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원에 위치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 7월 23일에 소집된 대표팀은 프로팀 및 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결전지인 튀니지로 떠난다.

<더스파이크>는 12일 오전 훈련에 앞서 홍동선을 만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들었다. 먼저 홍동선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여름에도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당시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성균관대)이 맹활약을 펼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렇기에 전 대회에서 선배들이 거둔 성적이 현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말한 홍동선은 "하지만 선수들끼리 파이팅 하고 크게 세리머니를 펼친다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끼리 세리머니도 만들고 있는데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떠올리면 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청소년 남자 U21선수권 대회에도 나가고 싶다"라며 "자만하지 않고, 긴장감을 갖지 않는 게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홍동선이 이번 대회에서 긴장감, 자만감이라는 단어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서브와 블로킹이었다. 홍동선은 "유럽의 어린 선수들은 기본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서브와 블로킹에서 힘을 내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라며 "나도 플로터, 스파이크 서브 둘 다 연습을 하고 있다. 상황에 맞는 서브를 적재적소에 넣는다면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동선은 대표팀에 소집된 모든 선수들이 키플레이어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이번 대회는 한 명이 아니라 12명 전부가 잘 해야 된다. 즉, 12명 전부가 키플레이어다"라면서 "배구는 개인 종목이 아니라 단체 종목이다. 우리가 똘똘 뭉쳐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동선은 "대회 우승이 목표다. 지금까지 3위가 최고 성적이지만 그 이상을 뛰어넘도록 하겠다"라면서 "무엇보다 튀니지에서 적응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즉석밥과 컵라면을 챙겨 갈 예정이다. 좋은 성적 거두고 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수원/이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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