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U19] 또 한 번 세계선수권 앞둔 정한용 “친구들 보니 조금 더 편해요”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8-06 0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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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정한용(196cm, 제천산업고, WS)이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정한용은 어느 때보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막을 내린 2019 세계청소년남자U21선수권대회에 차출돼 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선 데 이어 본래 연령대인 19세이하유스배구대표팀(이하 U19 대표팀)에도 뽑혔기 때문이다. U19 대표팀은 8월 21일부터 튀니지에서 열리는 2019 세계유스남자U19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정한용은 다른 연령대로 두 번의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U19 대표팀은 지난 7월 23일 소집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정한용은 귀국 후 29일부터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U19 대표팀은 대학과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고 있다.

5일 경희대와 연습경기 이후 정한용을 만나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소감을 들었다. 먼저 정한용은 “여름 내내 왔다 갔다 할 일이 많았다. U21 대표팀도 다녀오고 이제는 U19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래서인지 세터와 호흡이 아직 잘 안 맞는다”라고 U19 대표팀 합류 직후 상황을 전했다.

U19 대표팀에 합류한 정한용은 걱정이 많았다. 앞서 언급한 세터와 호흡 문제를 비롯해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세터와 안 맞는 부분을 맞추려니까 흔들리는 것도 있다”라며 “그래도 호흡을 맞춰가는 건 어렵지 않지만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정한용은 “피로가 쌓인다는 느낌은 잘 못 받았는데 몸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에도 다녀온 정한용(5번)


이처럼 걱정이 많은 정한용이었지만 다시 만난 또래 선수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U21 대표팀에서는 형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U19 대표팀은 자기 또래 선수들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정한용은 “형들이랑 할 때는 좀 편하게 했다. 이곳에서는 책임감이 더 생긴다”라면서도 “그래도 형들과 함께할 때보다 더 편한 건 있다. 눈치도 안 보고 할 수 있다”라고 편한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한용은 U21 대표팀 소속으로 세계선수권을 다녀오며 많은 걸 느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체감한 건 신체조건에서 오는 차이와 기본기였다. 그는 “지난해 18세이하아시아선수권에 다녀왔고 올해 21세이하세계선수권을 다녀오면서 기량 차이를 많이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높이에서 오는 차이도 분명했고 기본기도 차이가 났다. 서브 위력 역시 훨씬 강했다”라고 21세이하세계선수권을 통해 느낀 바를 설명했다.

청소년대표팀에서 유스대표팀으로 돌아온 정한용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자신 있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더 가다듬고 순위권에 드는 걸 목표로 삼겠다”라고 19세이하세계선수권 목표와 각오를 함께 전했다.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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