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도약+국가대표까지’ 최은지 “주전 유지 위해 더 열심히 해야죠”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7-02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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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조금이라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훈련하고 있어요.”



최은지(27)는 KGC인삼공사 이적 이후 개인 커리어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8~2019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며 전 경기에 출전했고 커리어 처음으로 단일시즌 100점 이상을 기록했다(104점). 최은지는 이재영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이후 대체선수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도 참가했다.

<더스파이크>는 1일 최은지와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준비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최은지는 “최근에는 남자팀과 합동 훈련을 연이어 하고 있다. 그사이 우리에게 필요한 추가 훈련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남자팀과 합동 훈련을 치르는 최은지는 “엄청 힘들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두 번째인데 그간 받아보지 못한 강한 공을 받고 수비 과정에서 움직임도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다”라며 “이런 훈련이 외국인 선수 볼을 받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 확실히 수비에서는 좋은 것 같다”라고 합동 훈련이 가지는 효과를 언급했다.

최은지는 대표팀으로 VNL에 나섰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은지는 대표팀과 함께하며 배운 것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섰다면 더 좋았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됐다. 외국인 감독님과 함께하면서 한국에서 배울 때는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됐다. 세계 배구에 대한 이해와 강팀들이 어떻게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지 확인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보면서 배구에 대한 열정이 더 생겼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은지는 지난 시즌 이적 이후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이제는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시 치열한 비시즌을 보내야 한다. 최은지는 “지난 시즌은 첫 주전 시즌이었다. 멋모르고 겁 없이 덤벼든 부분도 있었다”라며 “주전으로 한 시즌을 쭉 치르면서 비시즌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준비할지를 생각하게 됐다”라고 지난 시즌과 이번 비시즌 달라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최은지는 주전으로 한 시즌을 보내며 좀 더 치열하게 훈련에 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리를 지키고 유지하는 게 더 힘든 것 같다. 요즘은 생각도 많아졌다”라며 “훈련 시간을 조금이라도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은지는 “지난 시즌 팀 성적은 아쉬웠다. 다가올 시즌에는 새 외국인 선수도 오고 젊은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 새 세터도 합류했다”라며 “이런 요소를 잘 아울러서 다음 시즌에는 신나는 배구를 하고 싶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다가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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