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지민경 기자] 성균관대 정승현과 임성진이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성균관대는 24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충남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3, 25-20)으로 승리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세터 정승현(180cm, 3학년)의 지휘 하에 모든 공격수가 고른 활약을 보였고, 2학년 임성진(194cm, WS)이 공수 양면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임성진은 “직전 한양대전에서 아쉬운 경기를 했는데,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다시는 그런 경기를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최선을 다해서 임하자고 했는데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성균관대는 1세트에 팀 공격성공률 92%를 보여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정승현은 “연습할 때 서로 어떤 부분이 좋고 어떤 부분이 아쉬운지 이야기하는데, 그게 잘 통했던 것 같다”라며 그 비결을 알렸다.
3학년이 된 정승현은 대학 진학 후 첫 풀타임 주전을 소화하고 있다. “너무 힘들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은 그는 “힘들 때 한 번씩 교체되기도 했는데, 특히 오늘은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감독님께서 (선수를) 바꾸지 않고 계속 뛰게 해주셨다. 힘들지만 보람찼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16득점(공격성공률 79%)을 쏟아부은 임성진은 리시브 효율에서도 71%를 기록하며 ‘공수겸장’ 윙 스파이커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그는 “훈련 시간 외에도 개인 운동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한다. 그 덕에 시합 때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김상우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성균관대 감독으로 복귀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신선호 감독의 빈자리에 임명된 것.
정승현은 “감독님이 오시자마자 ‘너무 처져 보인다’고, ‘얼굴에 웃음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좀 더 적극적으로, 끈기 있게 임하라’는 이야기도 하셨다”라며 김상우 감독과의 첫 만남을 되돌아봤다. 그리고 “여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겨나갈 것이다”라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감독님이 어제 오셔서 훈련 스타일은 아직 파악이 안된다”라며 웃은 임성진은 “감독님과 소통하며 맞춰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영상 촬영 및 편집/ 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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