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홈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4세트 갑자기 팀 리듬이 무너지면서 5세트로 향한 한국도로공사는 결국 5세트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채 무너졌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상대를 서브로 흔들긴 했다. 그러나 하이볼 블로킹 과정에서 타이밍을 잘 못 맞췄다. 유효블로킹으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것이 잘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편하게 했다. 반대로 우리 리시브는 많이 흔들렸던 게 패인이다”라고 돌아봤다.
4세트 김종민 감독은 주포 파튜와 박정아를 모두 빼며 휴식을 줬다. 이에 대해 “아무래도 많이 때려 지쳐있기도 했다. 상대 블로킹도 얕아져서 수비를 강화하자는 생각에 결정한 것이었다. 체력을 비축해 5세트를 바라보자는 판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틀 뒤 다시 한 번 김천에서 열리는 4차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김 감독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다”라며 입을 열었다. “우리 선수들 정말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다. 나도 현기증이 날 정도인데 선수들은 오죽할까 싶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분위기 싸움에서 조금 밀렸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이 절반을 넘었다. 다음 4차전은 2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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