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봄 배구 무산’ 이정철 감독 “적응 안 되지만 인정해야 한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3-10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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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7년 만에 봄 배구에 실패한 소회를 밝혔다.

1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여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다. 이 경기 승패에 따라 달라지는 건 없다. 9일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으면서 1위와 2위가 확정됐고 IBK기업은행도 지난 6일 KGC인삼공사에 패하면서 이미 플레이오프가 좌절됐다.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이다.

경기 전 이정철 감독은 “나도 적응이 잘 안 된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우선 오늘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6라운드 4연패에 빠지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아쉬운 점도 전했다. 특히 2월 16일 GS칼텍스와 6라운드 첫 경기를 짚었다. 당시 경기는 논란이 된 김수지 오버넷 판정이 나온 경기다.

“6라운드를 못 버텼다. 아쉬움이 있다. 첫 경기부터 리듬이 끊어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못 한 것도 있지만 불난 데 기름을 부은 결정적 오심도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가 부족했다. 마지막 경기 최선을 다하고 다음 시즌을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

이 감독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순위가 결정된 다음에 훈련하기 어려웠다. 나도 적응이 잘 안 됐다. 하지만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나아질 방법을 총동원해서 팀을 다시 살려놔야 한다. 오래 버텨왔다”라고 마지막 경기 준비 과정을 밝혔다. 끝으로 “올 시즌 전문가들이 우리를 우승권이라고 보지 않았다. 그래도 봄 배구는 가는 게 목표였는데, 다음 시즌 다시 같은 목표로 임하겠다”라고 다음 시즌을 향한 각오도 언급했다.




9일 흥국생명이 승리하면서 2위가 확정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1위 희망은 있었지만 미련은 없다. 6일 흥국생명전 이후 15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맞춰 준비했다”라고 담담하게 전날 경기 감상평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은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경기다. 부상 우려도 있어서 주전 선수들은 휴식을 줄 생각이다”라며 “백업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후보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온 선수들이기에 그 점을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이날 경기 선수단 운영 계획도 함께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8연승이라는 게 쉽지 않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4위에 머물면서 플레이오프도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고 올라왔다는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지금 컨디션은 좋지만 플레이오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집중해서 잘 준비하자고 말했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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