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샀다.
도로공사는 3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승점 53점(19승 9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밀어붙인 GS칼텍스의 기세에 주춤한 것도 잠시, 박정아, 파튜, 배유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힘든 경기를 승리로 마친 김종민 감독은 “상대가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초반엔 우리가 밀렸다. 하지만 우리 팀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분위기 싸움을 잘 극복했다”라며 “상대가 3세트부터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게 보였다. 우리 선수들이 잘 버틴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도로공사에게는 아직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있다. 도로공사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쌓고 흥국생명이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 도로공사가 순위표 맨 윗자리로 올라설 수 있다. 이에 김종민 감독은 “우승에 대한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는 포스트시즌에 맞추려면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어찌 됐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4위에 머물렀던 도로공사는 어느덧 연승 숫자를 7까지 늘리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김종민 감독은 “초반에 선두권과 승점 차이를 최대한 좁혔던 게 후반부에 추격할 수 있는 힘이 됐다. 5라운드부터 파튜가 적응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은 도로공사다. 김종민 감독은 “파튜가 아직 타이밍을 못 맞춰서 공격할 때 힘을 못 싣는다. 이 부분은 더 준비해야 한다”라며 포스트시즌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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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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