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도로공사가 6연승으로 쾌조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27일 김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시즌 6차전에서 3-0(25-21, 25-22, 25-21)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6연승 달성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추가해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같은 날 끝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3-2로 이겨 승점 2점을 추가, 1위 흥국생명과 2위 도로공사 승점 차이는 5점이 됐다.
반면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긴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18연패,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긴 KGC인삼공사는 팀 최다연패 타이인 20연패 위기에 처했다.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도로공사는 약체 KGC인삼공사 상대로 거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블로킹 차이가 압도적이었다. 도로공사는 총 10개 블로킹으로 세트 당 3개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박정아와 정대영이 3개, 파튜가 2개를 잡는 등 중앙과 좌우에서 블로킹 득점이 고루 나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단 3개에 그쳤다.
파튜와 박정아가 17점, 16점으로 좌우 균형을 이뤘다. 두 선수 모두 공격성공률은 30%대로 다소 저조했다. 수비가 좋은 KGC인삼공사에게 다소 고전했지만,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두 선수가 함께 힘을 내는 점은 도로공사의 6연승 원동력이다. 이들 활약은 다가오는 포스트시즌, 도로공사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뒤이어 정대영이 8점, 문정원이 7점을 얻어 힘을 보탰다. 문정원의 경우 강한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며 득점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매 세트 선발 출전했다. 2년차 이원정은 매 세트 꾸준히 출전해 감각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무려 29점을 올렸다. 세트 당 10점에 가까운 화력을 펼쳤지만 승리는 무산됐다. 국내 선수 공격력이 매우 부족했던 탓이다.
윙스파이커 고민지와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6득점씩 올렸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최은지는 단 4득점에 그쳤다. 큰 기복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도로공사 다음 경기는 오는 3월 3일, GS칼텍스전이다. 이후 6일 흥국생명 경기가 이어져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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