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지민경 기자] 가스파리니가 32득점을 폭발시키며 대한항공의 6연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여섯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7-25, 23-25, 25-18)로 승리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32득점(공격 성공률 52%)을 올리며 ‘슬로베니아산 폭격기’의 모습을 자랑했다. 후위공격 9개,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득점 3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9번째이자 이번 시즌 5번째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5연승 행진 중인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가스파리니는 “이겨서 정말 기쁘다. KB손해보험은 4라운드뿐만 아니라 5, 6라운드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던 팀이다. 그만큼 중요한 승점 3점이다”라며 기분 좋은 소감을 알렸다. 하지만 곧 “오늘은 이겨서 기쁘긴 하지만 아직 세 경기가 남아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가까운 순위에 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우리 플레이만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가스파리니는 2세트 10-12 상황, 연속으로 서브 6개를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에 그는 “딱히 노리고 들어가진 않았다. 그냥 밀어붙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블로킹과 수비에서 잘 해줘서 계속 서브를 이어갈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팀에 서브 득점을 올려주는 강서버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그냥 밀어붙이자는 생각만 했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체력 문제로 속앓이를 하던 대한항공. 하지만 5라운드부터 가스파리니가 정상 궤도로 올라오며 정규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가스파리니는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 컨디션도 좋다. 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즌 처음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항공이란 두 번째 가족”이라며 “한 팀에 이렇게 오래 있었던 적은 많지 않았다. 가족이자 내가 사랑하는 오랜 친구들이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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