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뒤집기 한 판' GS칼텍스, 알리 부상 딛고 IBK기업은행에 대역전승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2-16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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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이광준 기자]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극적 역전승을 완성했다.


GS칼텍스는 16일 화성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3-2(25-22, 27-25, 23-25, 19-25, 15-13)로 승리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GS칼텍스는 3, 4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빠졌다. 5세트에도 열세는 계속된 가운데 막판 극적인 뒤집기로 승리했다. 5세트 10-13까지 몰렸지만 박혜민 연속 서브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GS칼텍스(승점 45, 16승 10패)는 IBK기업은행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승점 1점을 추가해 2위로 올랐지만 아쉬운 결과로 고개를 숙였다.


봄 배구를 노리는 GS칼텍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4세트 경기 도중 외인 알리가 상대 발을 밟고 떨어지면서 오른쪽 발목과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알리는 교체 아웃된 후 응급실로 호송됐다.


외인 알리가 23점을 기록한 뒤 빠진 가운데 강소휘가 19점, 표승주가 14점, 이소영이 10점으로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선보였다.




1세트 IBK기업은행은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1세트 팀 공격성공률이 29.41%로 저조했다. GS칼텍스는 많은 범실이 문제였다. 1세트에만 무려 9개 범실이 나와 경기를 순조롭게 끌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GS칼텍스가 알리, 강소휘 두 명의 화력으로 치고 나갔다. IBK기업은행은 거듭된 빈공으로 쉽사리 쫓아가지 못했다. 결국 GS칼텍스가 1세트를 확보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김희진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리는 선택을 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김희진은 2세트에만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어나이 성공률도 조금씩 살아났다.


양 팀 화력이 충돌했다. 두 팀은 치고받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정규점수로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25-25 듀스. 고예림의 공격이 밖으로 벗어나면서 점수는 26-25 GS칼텍스의 리드. 이어 IBK기업은행 김현지, 이나연 두 선수가 엉키면서 상대에 점수를 한 점 헌납했다. GS칼텍스가 두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 다시 김희진을 중앙으로 돌리는 변화를 선택했다. 이번엔 어나이와 함께 고예림이 쌍포로 공격을 풀어갔다. GS칼텍스는 알리-강소휘가 좋은 컨디션을 계속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이 두 점 앞선 가운데 20점 고지를 밟았다. 22-20에서 교체 투입된 염혜선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며 리드를 넉 점으로 벌렸다. 상대 세트스코어에서 GS칼텍스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역전은 없었다. IBK기업은행이 25-23, 힘겹게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코트 위에 변수가 생겼다. 세트 초반 GS칼텍스 알리가 블로킹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상대 어나이 발을 밟고 떨어진 것이다. 무릎과 발목에 고통을 호소한 알리는 눈물을 보이며 교체 아웃됐다.


IBK기업은행은 세터를 염혜선으로 교체한 뒤로 상승세를 탔다. 상대가 어수선한 틈을 타 12-4까지 달아났다. 결국 양 팀은 벤치멤버를 적극 투입하며 5세트를 준비했다.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팽팽한 두 팀 승부 축은 점점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어져 갔다. 외인 알리가 빠진 가운데 힘을 낸 GS칼텍스. 결국 끈질긴 추격 끝에 13-13 동점을 만든 GS칼텍스. 두 점 연속득점으로 뒤집기를 선보이며 경기를 3-2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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